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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잘못 인정하는 독일 vs 발뺌하는 일본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1-30 03:4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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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 독일 총리 “세계대전 희생자들에게 영원한 책임”

[뉴스 쏙 시사 쑥]잘못 인정하는 독일 vs 발뺌하는 일본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세계 홀로코스트(독일 나치 정권의 유대인 대학살) 기념일인 27일을 하루 앞둔 26일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은 나치의 각종 범죄, 제2차 세계대전 희생자들, 그리고 무엇보다도 홀로코스트에 대해 영원한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역사를 바로 보고 어떤 것도 숨기거나 억누르려고 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가(전쟁 중 민간인 살해, 대량학살 등 전쟁법규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나라)이다.

 

한편 같은 날 독일과 같은 제2차 세계대전 전범국가인 일본에서는 정 반대의 모습이 나타났다.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는 마이니치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위안부(일제 강점기에 일본에 의해 일본군 위안소로 끌려가 성노예로 이용된 여성들) 강제 동원을 1993년 인정한 이른바 ‘고노담화’를 수정하려는 일본정부의 움직임에 대해 “나는 대답할 수 없다. 관방장관에게 물어보라”며 대답을 피했다. 그는 과거 “자민당이 다시 집권하면 고노 담화 등 침략전쟁에 대한 반성이 담긴 정부 발표를 모두 고치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독일이 전쟁 피해자들에게 사과하는 것과 달리 일본은 전쟁범죄를 인정하지 않거나 숨기면서 한국, 중국과 계속적으로 갈등을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은 독일과 똑같은 제2차 세계대전 전범 국가이면서도 왜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지 않는 것일까요?

 

전문가들은 이 이유를 일본의 경기침체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최근 국제정치학자인 미국 하버드대 조지프 나이 교수는 “일본의 (배타적) 민족주의는 20년 이상 계속된 저성장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일본의 배타적 민족주의란 과거 일본이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다른 나라에 저지른 악행까지 정당화하고 옹호하는 것을 말합니다. 또 일본이 낮은 경제성장에서 오는 일본 국민의 불만을 일본 밖으로 돌리기 위해 전쟁 피해국인 한국, 중국과 갈등을 만드는 것이라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편 독일은 제2차 세계대전의 폐허 속에서 높은 경제성장을 해왔고, 지금도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7개국) 내에서 경제력 1위의 국가입니다.

 

경제가 어렵더라도 독일처럼 전쟁 범죄를 인정하고 사과와 배상을 하는 것이 일본의 국격을 높이고 진정한 선진국으로 인정받는 길이 아닐까요?

 

▶이영신 기자 lys@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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