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우리가 생각하는 착한 기업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1-23 04:03: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눈높이 사설]우리가 생각하는 착한 기업

기업인들이 새해를 맞이하여 하는 공식적인 인사말도 유행을 탄다. 1970, 1980년대에는 새해 목표에 “○○업계 1등이 되자”는 식의 표현이 많았다. 2000년대 들어서는 ‘세계 일류기업’이라는 말이 빠지지 않았다. 요즘은 ‘착하게 벌자’가 대세다.

 

미국 벤틀리대 라젠드라 시소디아 교수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사랑받는 기업’ 28곳을 분석해 보니 흥미로운 결과가 나타났다. 떠들썩한 마케팅을 하지 않고도 경쟁회사의 2배나 되는 수익을 내고 있었다. 마케팅 대가인 코틀러 미국 노스웨스턴대 켈로그경영대학원 필립 교수는 한술 더 떠 “미래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 기업’만이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동아일보가 서울여대 착한경영센터, 리서치앤리서치(R&R)와 함께 시민들이 생각하는 ‘한국의 착한 기업’을 조사했다. 시민들은 수십 년간 소신(굳게 믿고 있는 바)을 갖고 꾸준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온 유한킴벌리, 우정사업본부(우체국택배), 한국야쿠르트와 같은 중견(규모는 크지 않지만 중심적 역할을 하거나 확실한 업적을 올리고 있는 사람이나 단체) 기업들이었다. 일회성 이벤트를 하거나 돈만 쏟아 부어서는 착한 기업의 이미지를 만들 수 없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기업의 본래 목적은 이익 추구를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세금을 내는 것이다. 하지만 사회, 협력업체, 투자자, 종업원, 고객과 함께 살지 못하면 기업 자체는 살아남지 못한다. 문제는 ‘균형’이다. 기업이 사회공헌 활동을 아무리 많이 해도 경쟁력이 부족해 문을 닫는다면 사회에 더 큰 피해만 줄 뿐이다. 최근 기업들이 돈을 기부하는 것보다 빈곤(가난), 물 부족, 건강 등과 같은 사회 문제를 해결하면서 수익도 올리는 것에 주목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아일보 1월 22일자 박용 논설위원 칼럼

 

▶정리=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