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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3-01-11 04: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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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추위에 쓰러지는 이웃 없어야…

새해 초부터 몰아닥친 한파(겨울철에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는 현상) 속에서 안타깝게 목숨을 잃는 사람이 생기고 있다. 3일 광주에서 보일러를 끄고 전기장판을 약하게 틀어놓은 채 잠들었던 70대 할머니가 저체온증(몸의 온도가 정상보다 낮아져 주요 장기의 기능이 떨어지는 증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맹추위가 계속되는데다가 일부 원자력발전소가 가동을 중단하면서 전력 상황도 좋지 않다. 에너지 사정이 아무리 어렵더라도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차가운 죽음’으로 내모는 것은 국가로서 부끄러운 일이다.

 

정부는 가난하거나 몸이 불편해 경제적으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연탄을 제공하거나 전기나 가스 이용비를 지원하는 등 혜택을 주고 있다. 하지만 혜택이 적절한 체온을 유지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고, 일부 사람들은 이 돈을 더 급한 용도에 써버려 난방을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이들이 최소한의 인간다운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좀더 적절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웃의 따뜻한 관심과 손길도 절실하다. 남극의 황제펭귄들은 바짝 붙어선 채 먹지도 자지도 않으며 영하 50도 칼바람으로부터 알을 품어 보호한다. 알을 품은 황제펭귄이 모여 있으면 내부기온이 바깥보다 10도 이상 따뜻해진다. 찬 바람을 직접 맞는 바깥쪽 펭귄과 상대적으로 덜 추운 안쪽의 펭귄들은 서로 자리를 바꾸어가며 생명을 유지한다. 동물조차 서로 따뜻한 기운을 나누면서 추위를 견뎌내는 것이다.

 

한겨울 에너지 낭비를 막기 위한 노력도 중요하지만 소외계층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꼭 필요하다.

 

동아일보 1월 7일자 사설

 

※ 한뼘 더

① 남극의 황제펭귄에게 하고 싶은 말을 편지로 써보세요.

② 추위로 고통 받는 이웃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세 가지 적어보세요.

 

▶정리=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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