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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일본, 군국주의로 되돌아갈 것인가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2-18 23:4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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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일본, 군국주의로 되돌아갈 것인가

16일 일본 자민당이 총선에서 승리해 3년 3개월여 만에 다시 집권하게 됐다. 하지만 아베 신조가 이끄는 자민당은 우익적인 사상으로 기울어진 공약을 쏟아내면서 *군국주의로 돌아가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이런 공약들은 일본을 괴물로 바꿀 가능성이 높다. 아베 신조는 헌법을 고쳐 자위대(1945년 일본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조직)를 국방군(나라를 지키기 위하여 정부가 만든 군대)으로 변경하고, *집단적 자위권을 얻겠다고 공약했다.

 

또 위안부 동원에 강제성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2월 22일 ‘다케시마(독도를 일본식으로 제멋대로 부르는 이름)의 날’을 정부 행사로 만들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중국과 영토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에는 일본 공무원이 살게함으로써 주변 어업환경을 정비하겠다고 다짐했다.

 

공약집에 ‘일본을 되찾는다’는 제목을 단 아베는 과거 일본의 전쟁 책임을 부정하고 이웃인 한국과 중국을 걷어찬 것이나 다름없다.

 

국가적인 위상이 떨어진 일본은 초초한 마음에 시대를 거꾸로 가는 듯한 무모한 선택을 했다. 오랫동안의 경제 불황 속에서 중국에 추월당한데다 우리나라의 급속한 추격으로 자신감을 상실한 일본이 초조한 마음에 결국 역사를 부정하고 국제적 책임을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이 계속해 극단적으로 우익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동북아시아는 거센 파도 속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다. 아베와 자민당은 한·중·일 3국의 미래를 위해 신중하기 바란다.

 

동아일보 12월 17일자 사설

 

※ 어휘 UP

군국주의: 국가의 가장 중요한 목적을 군사력에 의한 발전에 두고, 전쟁과 그 준비를 위한 정책이나 제도를 최고의 가치로 삼으려는 것.

집단적 자위권: 자기 나라와 동맹을 맺고 있는 나라가 침략을 당할 경우 이를 자기 나라에 대한 침략으로 여기면서 침략한 나라와 맞서 싸울

수 있는 권리

 

▶정리=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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