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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 칼럼]동물원, 최선인가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2-11 04: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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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동 칼럼]동물원, 최선인가요?

“동물의 생명을 존중하고, 동물들이 원하는 삶의 방식대로 살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지난달 세계적인 동물학자 제인 구달 박사가 한국을 방문해 제돌이를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말했다.

 

올해 초 서울시는 불법 포획(잡힘) 논란에 휩싸인 경기 과천시 서울대공원의 돌고래 ‘제돌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내기로 결정하고, 돌고래 공연을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제돌이는 곧 동물원을 떠나게 되지만, 많은 동물은 여전히 동물원에 갇혀 자유롭지 못한 삶을 살고 있다.

 

몇몇 사람들은 우리 사회에 동물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한다. 동물원에서 동물들의 삶을 눈으로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고, 멸종위기에 놓인 동물들도 보호한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동물들이 동물원에 갇혀 있으면 좁은 공간에서 뛰어놀지 못 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사람들의 시선으로 스트레스가 쌓여서 아프거나 죽는 경우도 있다. 심지어 원숭이나 돌고래는 사람들의 재미를 위해 공연을 하기도 한다. 이렇게 동물들에게 자유가 없다면 답답하고 힘들 것이다.

 

우리가 감옥에 갇혀 있거나 우리에 갇혀서 누군가의 볼거리가 된다고 생각해 보자. 얼마나 끔찍하겠는가? 호랑이와 사자 등 동물원의 동물들은 자유롭게 뛰어놀 공간이 필요하다. 또 이렇게 동물원에 갇혀서 사육사가 주는 밥만 먹고 지낸다면 야생에서 살아가던 본능이 사라질 것이다.

 

동물에 대한 체험과 학습을 하기 위해 동물원이 필요하다고 하지만, 반드시 동물을 직접 보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동물을 직접 볼 수 없다면 각종 영상 자료나 사진 등을 통해 동물의 세계와 삶을 체험할 수 있다.

동물원은 동물의 자유를 빼앗아간다. 동물원 말고 다른 보금자리를 찾는 것이 동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박준영 서울 강남구 언북초 5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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