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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소니의 추락이 주는 교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1-26 00:2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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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의 왕국 일본의 자존심이 바닥에 떨어졌다. 세계 TV 시장 1, 2위는 우리나라 기업 삼성과 LG가 차지하고 있다.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도 일본 기업의 이름은 잘 보이지 않는다.

 

소니, 파나소닉, 샤프 등 일본 주요 가전회사의 영업이익(기업의 주요 영업활동에서 생기는 이익)을 다 합쳐도 한국의 삼성전자 하나보다 적다. 쌓아 둔 현금이 넘쳐나 ‘은행’이라는 말까지 들었던 일본 전자회사들이 어느덧 생존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되었다.

 

과거의 성공에 빠져있던 일본 전자회사의 몰락은 예상된 것이었다. 삼성과 LG보다 제품 경쟁력이 떨어져 기초 체력이 약한 상황에서 유럽의 재정위기, 일본 엔화 가치의 상승(외화시장에서 달러에 대한 엔화의 환율이 낮아지면서 일본상품을 외국에 수출하는 일이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동일본 대지진과 같은 3가지 재앙이 겹쳐 모래성처럼 무너졌다.

 

일본 기업은 기업가 정신이 충만했던 창업 1세대(그 기업을 처음으로 일군 세대)가 물러난 뒤 특유의 창조적 에너지가 사라졌다. 과감한 혁신(완전히 바꾸어서 새롭게 함)을 하지 못하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점진적 개선에 주력해 디지털 기술의 신속한 변화를 따라잡지 못했다.

 

시장에 영원한 승자는 없다. 기업을 지배하는 구조에도 정답이 존재하지 않는다. 경영의 교과서로 불리던 일본 기업의 몰락이 주는 교훈이다.

 

한국 기업은 *외환위기 이후 과감한 *구조조정으로 기업의 구조를 고쳐나갔다. 이제는 중국, 인도 등 새롭게 떠오르는 나라들은 물론이고 일본과 서구 기업들이 한국식 경영 스타일을 배우고 있다. 한국 대기업은 ‘빠른 추격자’에서 ‘시장 창조자’로 발전해야 할 중요한 시점을 맞고 있다.

 

동아일보 11월 24일자 사설

 

※외환위기: 다른 나라와 무역을 하는데 필요한 외환(외국돈, 즉 달러)이 부족하여 국가 경제에 큰 어려움이 닥치는 것

※구조조정: 기업이 경제, 산업의 변화에 대응해 기업의 조직구조를 새롭게 바꾸는 작업. 부서를 새롭게 만들거나 없애는 것, 직원들을 새로운 업무에 맞게 다시 배치하는 것 등

 

▶정리=이비치 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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