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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rt & Museum]북촌한옥마을 ‘꼭두랑 한옥’에 가볼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1-20 05: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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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조상들이 사랑한 수호천사 ‘꼭두’를 아시나요?”

 

꼭두는 나무로 만든 우리나라 전통조각으로 인물과 여러 가지 동물의 모습을 하고 있다. 꼭두는 주로 상여(시신을 무덤까지 운반하는 기구)에 장식되곤 했다. 익숙한 인간세상을 떠나 새로운 세계로 떠나는 이를 꼭두가 지켜주고 위로해줄 것이라는 조상들의 믿음이 있었기 때문.

 

서울 대학로에서 동숭아트센터를 운영하는 김옥랑 관장은 종로구 북촌한옥마을에 있는 자신의 한옥을 꼭두로 꾸며 14일 ‘꼭두랑 한옥’으로 새롭게 문 열었다. 이곳에 있는 꼭두 60여점을 통해 이 작은 전통조각들이 한옥과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특유의 따뜻하고 감동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꼭두랑 한옥에 전시된 꼭두는 상여에 장식되어 있던 것으로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사람 모습을 한 꼭두는 먼 여행길을 떠나는 조상들의 수호천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조상들은 여행에 꼭두를 데려가면 올바른 길로 안내해줄 뿐만 아니라, 여행자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한편 용과 봉황의 모습을 하고 있는 꼭두도 눈에 띈다. 용과 봉황 모두 인간세상을 초월한 신화적 동물로, 각각 물과 불의 흐름을 상징한다.

 

이곳에서는 전통 한옥 안의 모습까지 자세히 둘러볼 수 있다. 북촌 한옥마을에 있는 집들은 실제 주민들이 살고 있기 때문에 겉모습만 볼 수 있는데 ‘꼭두랑 한옥’은 누구나 안을 구경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했다. 마당과 지붕, 서까래, 댓돌 등 한옥 내부의 곳곳을 자세히 관찰할 수 있고, 전통 소품들이 갖춰져 있는 사랑방에서 자유롭게 사진을 찍어도 된다.

 

또 꼭두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품과 기념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는 아트샵 ‘꼭두랑’도 구경할 수 있다. 모든 입장객에게 꼭두가 그려진 엽서 등 소정의 기념품을 무료로 준다. 어른 3000원, 청소년·어린이 1000원. 문의 02-766-3351(동숭아트센터)

 

▶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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