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뮤지컬 준비를 하던 뮤지컬 반 학생들. 선천적으로 심장이 약한 주인공 ‘원래’는 약한 모습을 감추고 싶어 자신보다 약한 친구인 ‘민주’를 괴롭힌다. 그러던 중 연습실 한쪽에 고장 난 롤러코스터 미러가 원래가 던진 물병에 맞아 작동을 시작한다. 친구를 괴롭혔던 원래의 과거모습과 민주의 미래를 보여주는데….

 

성공적인 뮤지컬 발표회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주인공 원래와 친구들의 좌충우돌 스토리가 뮤지컬로 펼쳐진다. 24일 오후 5시 충남 부여군 국립부여박물관 사비마루 무대에서 어린이 금융보험 뮤지컬 ‘롤러코스터 미러’가 공연된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 학교폭력을 소재로 노래와 춤, 개그 등을 선보인다. 시간을 되돌린다는 ‘롤러코스터 미러’로 자신의 과거, 현재, 미래를 오가며 자신이 저질렀던 학교폭력을 뉘우치는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보면서 평소 장난으로 여겼던 친구들과의 사소한 행동도 학교폭력이 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게 해주는 공연이다. 학교폭력과 왕따가 사회적 문제가 되는 요즘, 뮤지컬을 통해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관심을 가질 수 있다.

 

공연은 초등생 4~6학년을 동반한 가족을 대상으로 무료로 진행된다. 관람하고 싶은 어린이는 13일 오전 10시부터 국립부여박물관 홈페이지(buyeo.museum.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1인 5매까지 e메일(buyeomuseum@korea.kr)로 접수한 후 관람할 수 있다.

 

공연을 볼 수 있는 자리는 총 425석으로 23일 오후 5시까지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은 후 마감한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부여박물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문의 041-830-8434(국립부여박물관)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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