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투수’ 류현진(27·한화·사진)에게 많은 메이저리그(미국 프로야구)구단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류현진은 구단의 동의를 얻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리고 있다. 포스팅 시스템은 국내 프로야구 선수가 미국에 진출할 경우, 그 선수를 영입하기 원하는 메이저리그 구단 중에서 최고액을 제시하는 곳이 독점 계약협상권을 갖는 제도.

 

프로야구 기록을 공식적으로 집계해 분석하고 판매하는 스포츠통계회사 ‘스포츠투아이’는 “직접 류현진의 분석 자료를 사간 메이저리그 구단과 우리와 제휴 관계인 다른 미국 업체를 통해 류현진의 자료를 구매한 구단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시카고 컵스를 포함해 약 28개”라면서 “모두 류현진의 영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6일 말했다.

 

메이저리그 구단이 한국 스포츠통계회사에 요구하는 자료는 류현진의 ‘투구궤적시스템’. 이 자료는 류현진이 던지는 볼의 초속과 종속, 투구의 종류에 따른 릴리스 포인트(공을 던질 때 축적시킨 힘을 풀어놓는 지점) 등을 담고 있다.

 

스포츠투아이 측은 “체격이 좋은 류현진이 왼손 투수라는 장점이 있어 많은 구단이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 구단의 스카우터*는 류현진의 성격 등을 물어왔다”고 밝혔다.

 

◆ 상식UP
스카우터: 우수하거나 장래성이 있는 운동선수나 연예인 따위를 물색하여 발탁하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사람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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