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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포기할 수 없는 원전, 안전성 확보 반드시 필요하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1-07 04:5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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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포기할 수 없는 원전, 안전성 확보 반드시 필요하다

원자력발전소(이하 원전)에 부품을 납품하는 업체 8곳이 품질보증서를 위조*해 원전에 납품한 부품이 237개 품목 7682개에 이른다니 충격적이다. 이렇게 많은 불량부품을 쓰고도 발전소가 제대로 돌아갔다는 것이 신통할 정도다.

 

자동차 한 대에 부품 2만 개, 항공기에 부품 30만 개가 들어가는 데 비해 원전에는 부품 약 100만 개가 들어간다. 나로호도 작은 부품 하나 때문에 발사가 연기됐다. 원전 사고는 로켓 발사 사고와는 비교할 수 없는 큰 재앙이 될 수 있다.

 

지식경제부가 ‘짝퉁’ 부품이 들어간 영광 5, 6호기 가동을 중지시킨 것은 국민을 안심시키려는 조치다. 원전을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은 불량 부품은 나사못 하나까지 빠짐없이 교체해야 한다. 그래야 비슷한 사건이 다시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거대한 쓰나미(지진해일)로 인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국민은 원전에서 일어나는 작은 사고와 가동 정지에도 민감해졌다. 일본은 국민의 불안을 달래기 위해 ‘원전 제로 정책’(원전으로 인한 위험을 줄이기 위해 석탄발전을 집중적으로 활용하고 재생에너지를 확대해 2030년대에는 원전을 아예 가동하지 않겠다는 정책)에 돌입했다가 치솟는 수입 에너지 가격과 산업에 미치는 충격을 감당하지 못하고 철회*했다.

 

월성1호에 이어 영광 5, 6호까지 정지됨에 따라 자칫하다가는 올겨울 최악의 전력난이 발생할 수 있다. 몹시 심한 추위가 닥치는 1, 2월에는 예비전력(만약을 위해 준비해놓은 전력)도 바닥을 찍을 것이다. 정부는 원전의 안전성을 반드시 확보하고, 국민은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야 한다.

동아일보 11월 6일자 사설

 

▶정리=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위조: 남을 속일 목적으로 가짜를 진짜처럼

철회: 주장했던 것을 다시 거두어들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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