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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cience & IT]북극 깊은 바다, 쓰레기 넘쳐난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0-31 05: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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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ience & IT]북극 깊은 바다, 쓰레기 넘쳐난다

수심이 2000~6000m인 북극의 깊은 바다 속에 플라스틱을 비롯한 각종 쓰레기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최근 보도했다.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극지해양연구소(AWI) 과학자들은 북극해 심해 관측기지인 하우스가르텐 부근에서 수중 카메라로 촬영한 바다 밑바닥 사진 총 2100건을 분석한 결과를 국제학술지 ‘해양오염’에 발표했다.

 

분석에 따르면 2002년 촬영된 사진 중 1%의 사진에서 발견된 플라스틱 쓰레기가 2011년 2%로 증가했다. 극지해양연구소 과학자들은 “수치로는 2%에 불과하지만 이곳에서 발견된 쓰레기의 양이 포르투갈의 수도인 리스본과 가까운 심해(깊은 바다)에 있는 쓰레기의 양보다 더 많다”고 말했다.

 

이들은 북극 심해에 쓰레기가 늘어나는 이유에 대해 “북극해의 얼음 면적이 줄고, 얼음 두께가 얇아지는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과거에는 바다 표면을 덮고 있던 얼음이 자연적인 차단 역할을 해 육지에서 바람에 날려 온 쓰레기의 유입을 막았고 선박의 통행도 막았다. 하지만 최근 지구온난화로 인해 북극해의 얼음이 녹아 줄어들면서 선박 통행량이 크게 늘어난 것. 현재 북극해와 맞닿은 슈피츠베르겐 섬 부근을 지나는 요트의 수는 2007년 이전에 비해 3배, 어선은 36배나 늘었다.

 

과학자들은 “심해 쓰레기 증가로 인해 피해를 입는 것은 심해 생물들”이라면서 “심해에 있는 플라스틱 쓰레기의 약 70%가 심해 생물과 어떤 식으로든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몸에 비닐봉지를 덮어 쓴 해면동물(감각세포와 신경세포가 없는 동물), 플라스틱 조각 위에 사는 말미잘, 맥주병이나 상자 속에 보금자리를 튼 바다나리 등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물속에 떠다니는 물질을 호흡기관이나 촉수로 걸러 먹고 사는 심해 생물은 플라스틱 탓에 몸 표면에 상처를 입거나 플라스틱에 들어 있는 화학 첨가물의 영향을 받아 성장이 느려지고 번식에도 지장을 받을 수 있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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