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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문박물관 25일 재개관… 한국신문 130년 역사 한눈에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0-23 16: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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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박물관 25일 재개관… 한국신문 130년 역사 한눈에

《 6·10 만세운동(1926년 6월 11일자 동아일보 1면), 아폴로 우주선 달 착륙(1969년 7월 21일자 동아일보 1면), 서울올림픽 개막(1988년 9월 18일자 한국일보 1면)….

신문의 1면은 그날의 뉴스 가운데 가장 큰 관심거리를 다루는 지면이다. 신문 1면만 모아 놓아도 마치 한 권의 역사책처럼 역사의 흐름을 꿰뚫어볼 수 있다.

한국 신문 130여 년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동아일보 부설 신문박물관이 25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에 있는 일민미술관 5, 6층에 재개관한다. 기존 자료에다 ‘2000년 1월 1일 세계의 신문’ 등 2000년대 이후 신문의 흐름을 알 수 있는 최신 자료까지 더해져 더욱 풍성해졌다.

어동이와 함께 재개관하는 신문박물관 속 역사여행을 미리 떠나보자.》

 

신문 나가기 전 점검을?

 

안녕하세요? 어동이에요. 저는 지금 신문의 역사를 한눈에 ‘쏙’ 확인할 수 있는 신문박물관에 있습니다. 정보와 지식을 전달하는 수단으로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신문. 그런데 역사 속 신문에도 ‘암흑기’가 있었다는데….

대표적인 예가 1970년대. 당시 군사정부는 1972년 유신헌법(1972년 10월 17일에 선포된 유신체제 하에서 같은 해 11월 21일 국민투표로 확정된 헌법)을 제정하고 유신헌법을 비판하는 언론의 보도를 금지시켰어요. 따라서 1972년 10~12월에는 나라의 검열을 받아야지만 신문을 발행할 수 있었다고 하는데요. 기사의 크기, 배치, 제목까지 일일이 수정하게 했다고 하네요.

여기 1972년 12월 4일자 동아일보 사회면 교정용 신문(아래 사진)이 있네요.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서울시민회관 화재사고 기사에 대해서 검열관이 표시한 ‘화재 기사 줄일 것’이라는 빨간 글씨가 보이나요? 화재사고는 민심을 흉흉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기사를 줄이라는 검열관의 지시였다고 합니다.

 

 

원고지에 기사 쓰던 그때 그 시절

 

1980∼1990년대 기자의 방을 재현한 곳

이곳은 1980∼1990년대 기자의 방을 재현한 곳입니다. 지금 기자의 모습과 확 다른 것들이 눈에 띕니다. 먼저 기자가 사용하는 기자수첩, 기자증, 타자기 등이 보이네요. 당시 기자들은 컴퓨터 키보드로 기사를 쓰는 지금의 기자와 달리 취재수첩에 취재한 내용을 기록하고 원고지에 손으로 기사를 썼어요.

또 당시 기자들은 무거운 카메라, 망원렌즈, 심지어 사진을 잘 찍거나 현장을 잘 볼 수 있도록 휴대용 사다리가지 가지고 다녔다고 해요. 국민에게 진실을 전하겠다는 의지가 대단하지요?

 

 

신문 제작과정 한눈에

 

신문을 대량으로 인쇄할 수 있게 해준 구형 윤전기

신문은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신문박물관에서는 과거와 현재 신문의 제작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답니다. 1970년대까지는 현대식 활판 인쇄를 이용해 신문을 제작해왔습니다. 활자 한 자, 한 자를 조합해 신문 판을 만들고 여기에 잉크를 발라 신문을 인쇄했지요.

우리나라에서는 1912년 매일신보가 ‘윤전기’를 도입한 뒤부터 신문을 대량으로 인쇄할 수 있었어요. 윤전기란 회전하는 원통 사이에 인쇄용지를 끼워 인쇄하는 방식의 기계지요. 1990년대 이후에는 모든 신문사가 신문제작에 전산제작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신문사에서 원고지와 납 활자가 사라졌습니다. 이때부터 기사를 쓰고 편집하고, 조판하고 인쇄, 발송하는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자동화되었습니다.

이처럼 신문박물관에서는 역사 속 신문기사, 신문에 실린 만화, 광고 등 흥미진진한 신문 관련 자료를 직접 볼 수 있고 신문을 제작해보는 체험 교육프로그램에도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새 단장한 신문박물관에서 여러분도 신문 전문가가 되어보세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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