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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북한군이 내무반 올 때까지 몰랐다니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0-12 04:4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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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북한군이 내무반 올 때까지 몰랐다니

강원 고성의 육군 모 부대는 2일 북한군 병사가 철책선을 넘어 전방관측소(GOP) 내무반(병영 안에서 군인들이 내무 생활을 하는 곳) 앞까지 오도록 까맣게 몰랐다. 비무장지대 최전방 경계초소(GP)와 철책 앞 GOP를 지키는 경계병들이 모두 졸고 있었단 말인가. 북한군 병사가 귀순(적이었던 사람이 스스로 돌아서서 복종하거나 순종함)하기 위해 넘어왔기에 망정이지 수류탄이라도 들고 와서 위협했더라면 내무반이 통째로 날아갈 뻔했다. 인천 강화군 교동도에서는 지난달 4일 탈북자가 해안 철책선을 뚫고 들어왔으나 군은 5일 뒤 주민이 신고할 때까지 이를 파악하지 못했다.

 

군은 “작전에 실패한 자는 용서할 수 있지만 경계에 실패한 자는 용서할 수 없다”는 말을 철칙으로 삼는다. 북한과 대치하는 상황에서 철책선이 뚫린 것은 우리 군이 북의 도발에 사실상 ‘무방비 상태’라는 뜻이다. 어느 곳보다 군기가 바짝 있어야 할 최전방 철책선이 이토록 허술하다면 다른 곳의 경계 상태까지 의심받을 수 있다.

 

동부전선 철책선에 난 구멍은 8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뒤늦게 드러났다. 군은 북한군 병사의 침투 사실을 숨겨오다 국회의원들의 추궁(잘못한 일에 대하여 엄하게 따져서 밝힘)을 받고서야 공개했다. 경계 실패도 모자라 잘못까지 숨겼다.

 

국방부는 북한 병사의 잇단 귀순에 대해 북한군의 기강 해이가 심각하다고 하지만 우리 군의 기강 해이도 심각한 상태다. 북한군 병사는 폭 2km인 비무장지대를 지나 3m가 넘는 복잡한 구조의 철책선을 아무런 제지 없이 넘으면서 ‘한국군이 한심하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정부는 경계 실패의 원인을 확실하게 규명해 책임자를 엄중 문책하고 철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동아일보 10월 10일자 사설

▶정리=정민아 기자 mina@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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