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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중국 관광객 막 대해선 관광 선진국 못 된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10-08 05: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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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중국 관광객 막 대해선 관광 선진국 못 된다

한국을 찾아온 중국인 관광객 20여 명이 4일 “한국 도착 첫날에 호텔이 아닌 심야 사우나에서 묵었다”며 주한 중국대사관에 찾아가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들이 도착한 청주공항 근처 숙박시설에 빈방이 없어 사우나를 숙소로 잡으면서 벌어진 일이다. 한국 측 여행사가 1인당 500위안(약 9만 원)을 배상하는 선에서 수습했다지만, 한국의 부족한 관광서비스 인프라와 저가 여행상품의 열악한 현실을 드러낸 사건이었다.

 

소득과 소비수준이 높아진 ‘유커’(중국 관광객)는 세계 관광시장의 큰손이다. 매년 한국 인구에 맞먹는 5000만 명의 중국인이 해외여행에 나선다.

 

이들은 한국 경제에 중요한 고객이다. 서울 명동, 남대문시장 상인이나 백화점과 면세점에서 “중국 관광객이 없으면 장사를 못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씀씀이가 크다. 하지만 값싼 단체관광과 부족한 숙박시설, 쇼핑을 강요하는 바가지 관광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한국은 ‘싸구려 관광지’의 딱지를 떼기 어렵다.

 

관광은 외화를 벌어들여 국내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많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산업이다. 미국 유럽 등은 자연경관과 문화유산 외에도 예술 쇼핑 음식점 숙박시설 등 질 좋은 서비스로 관광산업을 일으켰다. 우리도 중국인의 입맛에 맞는 전통문화 체험과 생태 탐방 같은 테마 상품을 개발하고 의료관광을 포함한 고가 시장을 개척해야 한다.

 

여관 게스트하우스 등 숙박시설의 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유럽처럼 민박형 숙박시설을 늘려야 한다. 서울과 제주도에 편중된 관광을 다른 지역으로 다양화하는 일도 필요하다. 급속히 늘고 있는 중국 관광객을 ‘뜨내기손님’ 대하듯 해서는 선진부국(앞서 나가는 잘사는 국가)이 되기 어렵다.

 

동아일보 10월 6일자 사설

▶정리=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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