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과학계 “진화론, 학교에서 가르쳐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9-07 05:27:11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눈높이 사설]과학계 “진화론, 학교에서 가르쳐야”

국가과학기술 석학들의 단체인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이 어제 진화론*에 대해 “현대과학의 가장 중요한 핵심이론이므로 과학수업에서 모든 학생에게 가르쳐야한다”는 견해를 내놨다.

진화론에 맞서 창조론*을 옹호하는 기독교단체인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가 지난해 12월과 올 3월 “진화론은 가설 수준의 이론이기 때문에 교과서에서 삭제해야 한다”면서 교육과학기술부에 청원(국민이 국가기관에 대해 의견을 내는 것)을 냈다. 이번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의 견해는 이에 대한 과학계의 공식적인 반응이라고 볼 수 있다.

세계적인 과학학술지 네이처가 ‘한국이 창조론자들의 요구에 항복했다’는 기사를 실으면서 이번 논란은 국제적인 관심거리로 번졌다. 화석의 존재, DNA의 발견으로 세계 학계에서 진화론은 확고하게 자리를 굳혔다. 진화론은 19세기 찰스 다윈이 주창한 이래 사회과학과 인문학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이런 상황에서 학생들이 진화론을 배우지 않으면 세상의 많은 현상을 놓칠 가능성이 있다.

이번 논란이 불거진 배경에는 진화론 연구의 최신 성과를 교과서에 반영하지 못했던 잘못도 있다. 일부 과학교과서에는 원시적 조류 중 하나인 시조새*를 조류 또는 파충류와 가까운 ‘유일한 중간종’이라고 오해할 수 있도록 썼다. 공룡에서 조류에 이르는 과정을 보여주는 다른 원시조류 화석도 함께 소개할 필요가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교과서 속 진화론에 대한 미흡한 내용은 반드시 보완해야한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진화론 자체를 삭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잘못이다.

 

:: 진화론 ::

생물이 단순한 것부터 시작해 환경에 적응하면서 점점 복잡한 것으로 진화했다는 과학이론.

 

:: 창조론 ::

신적인 존재가 우주 만물을 만들었다고 보는 이론.

 

:: 시조새 ::

도마뱀의 이빨과 새의 깃털을 모두 갖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1억4000만 년 전 중생대의 생물. 공룡(파충류)이 날기 시작하면서 새(조류)로 진화했다는 과학이론의 핵심근거로 다뤄지는 동물로, 교과서에는 ‘파충류와 조류의 중간단계 생물’로 쓰고 있다.

 

동아일보 9월 6일자 사설

▶정리=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