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만화야 드라마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9-06 02:26:58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드라마 속 애니메이션 연출, 왜?

최근 TV드라마에서 화면을 만화처럼 꾸미는 게 유행이다. 사람들이 등장하는 실제 드라마 장면 위에 컴퓨터그래픽(CG)을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아예 짤막한 애니메이션이 드라마 중간에 삽입되기도 한다.

 

이전 드라마에서 CG를 사용한 경우는 등장인물이 꿈꾸거나 상상하는 장면 정도. 또 현대의 의사가 조선시대로 이동하거나(MBC 드라마 ‘닥터진’) 조선시대 왕세자가 현대로 이동하는(SBS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 순간처럼 촬영으로 표현하기 어려운 장면에서 화면을 실감나게 하기 위해 CG를 보조적으로 사용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꼭 촬영하기 어려운 장면이 아니어도 CG나 애니메이션을 적극적으로 사용한다. 왜일까?

 

“뻔한 장면은 싫어! 신선함을 위해”

 

 

최근 종영된 KBS 드라마 ‘빅’에서 길다란(이민정)이 꿈에서 해저여행을 하는 장면

SBS 월화드라마 ‘신의’ 1회에서는 전설의 명의(이름난 의사) ‘화타’의 이야기를 3분 동안 수묵화풍의 애니메이션으로 선보였다. 4회에서도 무사들의 비밀 조직인 ‘적월대’의 활약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했다.

 

최근 종영된 KBS 드라마 ‘빅’에서는 길다란(이민정)이 꿈에서 해저여행과 우주여행을 하는 장면을 만화처럼 그렸다. 화면 전체에 우주 그림이 배경으로 깔린 상태에서 우주복 차림의 이민정이 등장한다.

 

드라마 제작자들은 CG와 애니메이션을 드라마에 적극 활용하는 이유에 대해 “뻔한 장면을 피하고 신선함을 주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실사(실제 모습을 찍어 옮김)로 촬영했을 때보다 발랄한 동화처럼 보이고 참신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제작비와 시간 절약에도 도움

 

CG와 애니메이션을 활용하면 제작비와 시간을 아낄 수 있다는 현실적인 이유도 있다.

 

예를 들어 전쟁장면을 표현할 때 애니메이션을 활용하면 수많은 인력과 시간을 아낄 수 있는 것. 또 해저여행 장면도 실제로 촬영하려면 어마어마한 비용이 드는데, CG를 쓰면 이 돈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일부 드라마 팬들은 드라마 속 CG와 애니메이션 사용에 대해 ‘제작비와 시간을 아끼기 위한 꼼수’라고 지적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런 비판에 대해 ‘신의’ 제작진은 “제대로 표현하려면 애니메이션이 실사보다 더 많은 시간과 돈이 든다”고 반박했다. 드라마 ‘신의’ 1화에서 사용된 수묵화풍의 애니메이션은 화선지에 수묵으로 한 장 한 장 움직임을 그려내 3분짜리 영상을 제작하는 데만 석 달이 걸렸다.

 

▶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한국지역난방공사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