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체험전시회 ‘과학을 만난 세기의 명작전’
어린이 친구들에게 퀴즈를 하나 내겠네. 내가 그린 이 ‘모나리자’ 그림과 ‘최후의 만찬’, 그리고 네덜란드의 화가 빈센트 반 고흐가 그린 ‘별이 빛나는 밤에’까지, 이들 세 작품의 공통점이 무엇인지 알겠나?
인류역사를 통틀어 봐도 손꼽을 만한 세기의 명작이라는 점? 하하. 이것 참 쑥스럽구먼. 그것도 맞는 말이지만 내가 말하려고 하는 답은 다르다네. 바로 이 작품들 안엔 과학의 원리가 숨어있다는 것이지.
무슨 말이냐고? 궁금하다면 울산 동구 현대예술관 미술관에서 20일까지 열리는 이색체험전시회 ‘과학을 만난 세기의 명작전’을 보면 이해할 수 있을 거라네.
모나리자에게 황금비율이 없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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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만난 세기의 명작전’에서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모나리자의 표정을 바꿔보는 관람객 |
모나리자 얼굴의 가로와 세로의 비율 등은 황금비율로 불리는 1대1.618로 그려져 있어 균형 잡힌 느낌을 준다. 이 황금비율을 두고 다빈치 스스로 ‘신이 내려주신 비율’이라고 자찬할 정도. 이번 전시회에서는 터치스크린을 이용해 모나리자의 표정을 바꾸어 봄으로써 황금비율의 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처럼 전시회는 명화 속에 숨은 과학원리를 엿보고 명화가 가진 아름다움의 비밀을 과학적으로 증명한다.
미술 속에서 과학을 찾아보자
전시 체험활동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
※기간: 20일까지 오전 11시~오후 7시 반
※관람료: 어린이와 청소년 5000원, 어른 8000원
※문의: 052-235-2143
▶이비치 기자 ql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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