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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 쏙 시사 쑥]“하루 임금 1만원, 5분 지각하면 절반 깎여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7-29 22: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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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로 만들어진 런던올림픽 기념품

세계인의 화합을 상징하는 올림픽. 이번 2012 런던여름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웬록’과 ‘맨드빌’의 모습을 딴 인형과 기념품이 중국 노동자들을 착취해 만들어지는 바람에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홍콩의 노동자 권리단체인 ‘기업의 악행에 반대하는 학생과 학자들’(Sacom)이 작성한 보고서를 근거로 “이번 런던올림픽과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의 마스코트인 ‘웬록’과 ‘맨드빌’ 기념품을 만든 중국 광둥성 ‘신다완구’의 근로자들은 매일 자정까지 일하면서 하루에 겨우 6파운드(약 1만 원)를 받았고 주 6일 동안 일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들 근로자는 출근 시간에 5분 늦으면 하루 품삯의 절반을 빼앗겼고 근무시간에 졸다가 발각되면 2∼4시간에 해당되는 시급(시간당 임금)을 빼앗겼다. 또 근로자들은 페인트로 가득한 업무환경에 노출되어있으면서도 마스크 등 보호 장비를 충분히 제공받지 못한 채 일했다.

 

‘하나의 삶(Live As One)’. 런던올림픽의 슬로건입니다. 세계인이 스포츠를 통해 하나가 되자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그런데 참 이상합니다. ‘화합’과 ‘평화’의 정신을 담은 이번 올림픽 기념품을 만드는 노동자들은 오히려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 노동력을 착취당하는 불행을 겪고 있으니 말이에요.

 

지구촌 또 다른 스포츠 축제인 월드컵에서도 이와 비슷한 일이 있었습니다. 월드컵 공인구(공식적으로 인정한 축구공)가 인도, 파키스탄 등 국가에 사는 12세 미만 어린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만들어졌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지요. 아이들은 좁고 더러운 공장에서 하루 14시간씩 바느질을 해 축구공을 만든 뒤 고작 하루 2000원을 받았습니다.ㅠㅠ

 

세계인의 화합과 평화라고 하는 대의명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이렇게 일부 노동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빼앗기고 착취를 당하는 일은 과연 정당할까요?

 

▶이비치 인턴기자 qlc@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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