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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104년 만의 가뭄, 홍수 대비 물 관리 비상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6-27 05:5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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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6월 24일 서울지역 강수량이 평년(지난 30년간의 평균)의 6.4%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08년 이후 104년 만에 가장 적다. 도심 가로수들이 햇볕에 타들어가 소방차로 물을 주고 있다. 한강 상류의 파로호, 충주호, 소양호는 물 높이가 내려가 수생식물들이 다 드러났을 정도다. 경기, 충남, 전남, 전북 지역의 가뭄 면적이 3600ha(헥타르)에 이르며 전국 저수지 285곳이 바닥을 보였다.

 

기상청 ‘가뭄 판단지수’에서 국토의 76%는 ‘매우 위험’ 단계로 올해 농사 피해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모내기를 할 시기가 지나 천수답* 농민들은 대체작물을 심어야 한다. 북한도 전역에서 극심한 피해를 보고 있다.

 

올해 한반도에 두 달 가까이 고온과 가뭄이 이어지는 것은 중앙아시아 지역을 덮고 있던 눈이 지구온난화로 4월 하순부터 녹는 바람에 태양열이 지표면에 그대로 흡수됐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한반도에서는 최근 몇 년째 고온과 가뭄, 그에 이은 기록적인 홍수 및 산사태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2040년부터 한국에서 매년 3억8000만 t(톤)의 물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강원도민 물 사용량의 3500배에 이르는 양이다. 금강 유역의 물 부족량은 지금의 3배로 치솟고 한강, 낙동강, 영산강, 섬진강도 가뭄으로 목이 탈 것이다.

 

‘물의 위기’를 극복하는 방법은 댐과 보(洑·논밭에 물을 끌어들이려고 둑을 쌓아 만든 저수시설)를 건설해 물그릇을 키우는 길밖에 없다. 기후변화가 진행될수록 치수*의 중요성이 커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동아일보 6월 25일자 사설

 

천수답(天水畓) : 벼농사에 필요한 물을 빗물에만 의존하는 논

치수(治水) : 수리 시설을 잘 관리해 홍수나 가뭄의 피해를 막는 일

 

▶정리=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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