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사이비 언론의 기업 협박, 포털 사이트의 책임 무겁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6-20 04:12:31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는 사이비 언론이 기업의 약점을 기사화하겠다고 협박하거나 인터넷에 기사를 올린 뒤 돈을 받아내는 행태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표적인 포털 사이트인 네이버와 다음이 언론사를 제대로 검증하지 않고 무분별하게 제휴 관계를 맺음으로써 생긴 일이다. 두세 명이 꾸려가는 인터넷 언론사의 기사라도 네이버나 다음 같은 대형 포털 사이트에 올라가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현재 문화체육관광부에 등록된 인터넷 매체는 3300여 개로 1년 전보다 700여 개, 3년 전보다 1700여 개나 늘었다. 인터넷신문은 누구나 만들 수 있으며 혼자서 모든 기사를 책임지는 ‘1인 인터넷신문’도 적지 않다. 신문기사를 거의 그대로 옮긴 뒤 자극적인 제목을 달아 클릭 수를 올리는 인터넷 매체들이 번성하고 있다.

 

이 가운데 네이버와 제휴한 매체는 약 270개, 다음과 제휴한 매체는 약 600개에 이른다. 포털 사이트는 “우리는 뉴스를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유통업자일 뿐이며 개별 기사에 대한 책임은 각 인터넷 매체에게 있다”고 주장하지만 이러한 태도는 무책임하다. 불량 식품을 팔면서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는 상점의 논리와 다를 것이 없다.

 

한국광고주협회는 지난해 11월 네이버에 이어 이달 14일 다음과 사이비 언론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협회는 지난해 5월 자체 사이비언론신고센터에 접수된 내용을 근거로 5개 인터넷 언론사를 ‘나쁜 언론’으로 선정해 발표했다. 협회는 올해에도 25개 매체의 기사를 분석하고 있다. 사이비 언론은 지난해 ‘나쁜 언론’으로 지목을 받고서도 기업들에 ‘함부로 우리를 거론하지 말라’고 협박한다. 사이비 언론에 피해를 본 기업들은 신고를 기피하거나 검찰의 피해자 조사에 응하지 않는다. 기업들도 사이비 언론의 협박에 굴하지 말고 사이비 언론을 퇴출시키는 노력에 동참해야 한다.

 

● 한뼘 더

 

한국광고주협회는 허위 사실이나 근거 없는 기사를 작성해 기업을 협박하는 언론을 ‘나쁜 언론’이라고 선정했습니다. 여러분은 어떤언론이 나쁜 언론이라고 생각하나요?

 

[동아일보 6월 16일자 사설]

 

▶정리=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