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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대형마트 영업규제, 서민 일자리 어디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6-14 15: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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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대형마트 영업규제, 서민 일자리 어디로?

롯데마트 서울역점은 서울 명동과 남대문시장 인근에 위치해 일본인과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하러 많이 찾는다. 이곳 매출의 12%를 외국인 관광객이 올려준다. 그러나 10일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매월 둘째, 넷째 주 일요일)을 미처 알지 못한 외국인 관광객들이 이 점포에 왔다가 헛걸음을 했다.

 

롯데마트는 이달 말 만 56∼60세 사원 400명을 뽑기로 했다가 연기했다. 대형마트 영업규제로 매출이 줄어 기존 사원도 내보내야 할 판에 나이 든 사람을 채용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유다.

 

영업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된 3월 말 이후 2개월 만에 ‘대형마트 빅3’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의 근무인원이 각각 839명, 1607명, 610명 줄면서 3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없어졌다. 줄어든 일자리는 파트타임, 주말 아르바이트, 협력업체 판촉사원 등 주로 취업 약자들이다. 마트 영업규제에 동참(同參·어떤 일에 같이 참가함)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고 있어 일자리 감소는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규제로 인해 대형마트와 납품업자, 농어민은 분명히 매출에 손해를 보고 있다. 하지만 인근 재래시장이 누리는 이익이 얼마나 되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대형마트의 영업을 규제하는 이유는 전통시장 상인, 즉 경제적 약자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대형마트에 채용될 기회도, 편하게 쇼핑할 권리도 사라진 서민은 어떤가. 이는 서민에게 또 다른 피해를 주는 것이다.

 

[동아일보 6월 13일자 사설]

 

정리=봉아름 기자 erin@donga.com

 

◆ 한뻠 더

 

상인을 살리기 위한 정책이 또 다른 서민의  설자리를 잃게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서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친구, 부모님과 토론해보세요.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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