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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배우 홍수아의 별명이 ‘홍드로’인 이유는?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6-07 02:3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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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시구의 모든 것

최근 LG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가수 윤하가 시구(야구경기가 시작되었음을 알리기 위해 정식 경기 전 공을 던지는 일 혹은 행사)와 애국가 제창을 해 주목을 받았다. 국가유공자인 외할아버지를 둔 윤하의 시구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국가보훈처가 진행하는 사회공헌사업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시구를 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언제 처음 시작됐는지, 화제가 된 시구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프로야구 시구, 첫 주인공은 누구?

 

시구는 원래 프로야구 개막전이나 올스타전, 한국시리즈 등 특별히 의미가 있는 경기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유명인사를 초청해 공을 던지게 하는 이벤트였다. 하지만 요즘은 사람들을 야구장에 오도록 유도하는 마케팅 측면과 직접 야구장을 찾은 사람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매주 시구를 진행한다.

 

이제는 사람들에게 익숙한 이벤트가 된 시구. 그렇다면 처음으로 시구를 한 주인공은 누구일까? 정답은 바로 전두환 전 대통령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한국 프로야구 리그 탄생을 기념하며 1982년 3월 27일 서울 중구 동대문야구장에서 열린 개막전 MBC청룡(LG트윈스의 전신)과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의 시구자로 나섰다. 그 뒤 1980년대 후반까지 프로야구 시구 주인공은 주로 정치인이나 장관, 시장 등 고위 관료의 몫이었다.

 

딱딱했던 시구 행사가 조금씩 변한 건 1989년 4월 8일 해태타이거즈(기아타이거즈의 전신)와 빙그레(한화 이글스의 전신)의 경기에서 영화배우 강수연이 시구자로 나선 뒤부터다. 이때부터 많은 연예인이 시구 무대에 등장하게 된다.

 

‘개념시구’의 탄생

 

시구로 강속구를 던져 ‘홍드로’라는 별명을 얻은 배우 홍수아
30년 프로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화제의 시구’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연예인 중 시구로 가장 화제가 되었던 사람은 바로 배우 홍수아다. 홍수아는 프로야구 ‘개념시구’의 시초로 꼽힌다. 개념시구란 알맞은 복장에 선수 못지않은 실력을 보여주는 시구를 뜻한다. 과거 여자 연예인들이 몸매를 부각시키는 짧은 바지와 높은 구두 차림으로 엉성하게 공을 던졌던 것과 달리 홍수아는 2005년 7월 두산베어스와 삼성라이온스와의 경기에서 긴 바지 차림에 운동화를 신고 강속구를 던져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사람들은 홍수아의 첫 시구가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뛰었던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페드로 마르티네스 선수의 역동적인 폼과 닮았다고 하여 ‘홍드로’란 별명을 붙여줬다.

 

또 다른 개념시구로 화제를 모은 사람으로는 걸그룹 소녀시대의 유리가 있다. 유리는 김병현(넥센)처럼 언더핸드(손을 땅에 닿을 정도로 낮게 해 그 자리에서 공을 던지는 폼)로 시구해 ‘BK(김병현의 애칭) 유리’라는 별명이 붙었다.

 

지난 3월 종영한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로 큰 인기를 받았던 아역배우 김유정은 4월 8일 서울 송파구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과 넥센 히어로즈의 경기에 앞서 준수한 시구를 선보였다.

 

“헬로, 한국 방문한 김에 시구도∼♬”

 

외국 유명인사도 프로야구 시구에 참여한다. 해외인사의 시구는 그들의 방한일정과 맞춰서 진행되는 경우가 대부분.

 

책 ‘정의란 무엇인가’의 저자인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최근 열린 한화 이글스와 LG트윈스 전의 시구자로 나섰다. 열렬한 야구팬인 그는 방한 일정에 맞춰 LG트윈스 구단 측에 직접 연락해 시구를 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한다.

 

2006년 미국 슈퍼볼(미국 프로 미식축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MVP로 선정된 한국계 하인즈 워드 선수는 2006년 4월, 29년 만에 한국을 방문해 LG트윈스와 두산베어스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시구를 해 주목을 받았다.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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