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은 유엔환경계획(UNEP)에서 정한 ‘세계 환경의 날’입니다.

환경보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요. 세계의 많은 국가가 환경을 보호하기위해 다양한 정책을 시도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개개인이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야 하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않고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오늘은 환경정책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국가를 탐방하며 우리가 본받을 점이 무엇인지 생각해보기로 해요!

쓰레기 가져오면 음식 준다!

브라질의 꾸리찌바

쓰레기를 음식으로 교환하는 꾸리찌바시 시민들의 모습

쓰레기 분리수거가 제도로 만들어져 최초로 시행된 곳은 어디일까요? 바로 브라질의 ‘꾸리찌바’입니다. 꾸리찌바는 세계 최대의 폭포인 이과수 폭포가 있는 빠라나 주의 수도입니다. 이곳에서 쓰레기 재활용 프로그램을 시작한 이래 분리수거한 재활용 쓰레기의 양은 무려 41만9000t! 양으로 따지면 280㎡ 면적의 20층짜리 건물 1200채를 가득 채울 수 있는 정도라니 정말 엄청나죠? 이로 인해 꾸리찌바는 1990년 유엔의 환경 프로그램 대상을 수상했고 이밖에도 다양한 환경 관련 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인 환경도시로 거듭났답니다.

이밖에도 ‘쓰레기 구매’ 정책을 도입하고 있는데요. 쓰레기를 수거해 오는 지역주민에게 쓰레기 5kg 당 쌀, 콩 감자, 양파 등의 식료품이 담겨져 있는 1개의 식품가방을 나누어주는 정책이랍니다. 쓰레기가 돈이 될 수 있다니 정말 기발한 아이디어 아닌가요? 도시의 분위기가 이러한 만큼 꾸리찌바의 시민들도 환경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고 참여에도 적극적이랍니다.

에너지 자급자족

덴마크의 삼소섬

덴마크 중앙에 위치한 작은 섬 ‘삼소’. 이곳이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이유는 재생에너지의 메카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입니다. 1997년 덴마크의 환경에너지부에 의해 재생 에너지섬으로 지정된 이곳은 풍력과 태양열, 바이오매스 등 친환경적인 재생에너지만을 이용하여 섬 전체에서 사용할 에너지를 생산한답니다. 모두 쓰고도 남아서 덴마크 도심에까지 에너지를 내보내요.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환경에 유해한 탄소량도 140% 이상 줄였어요.

우리나라도 지난해에 삼소섬을 모델로 울릉도를 ‘탄소 제로 녹색섬’으로 지정했답니다. 앞으로 울릉도가 펼칠 친환경 에너지 활약상을 지켜봐요!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나라는?

올해는 스위스가 1위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설치된 친환경 산악열차. 스위스정부관광청 제공

2년마다 한 번씩 ‘다보스포럼’이라는 세계경제포럼 산하의 환경대책반에서는 미국의 예일대와 컬럼비아대 환경연구소가 공동으로 전 세계 국가의 환경을 평가합니다. 환경성과지수(EPI)라는 이름의 이 평가는 △환경보건 △대기오염 △물 △종 다양성 및 서식지 △자연자원 △기후변화 등 6가지 환경 관련 분야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하게 되는데요.

올해 영예의 1위 국가는 어디일까요? 바로 스위스입니다. 스위스는 폐수 처리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환경을 고려한 교통 시스템으로 늘 높은 순위를 유지하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EPI 평가 순위는? 132개국 중 43위입니다. 지난 2010년 평가에서는 94위를 기록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하위를 기록하는 불명예를 얻기도 했지요. 하지만 이번 평가에서는 51단계가 상승하여 환경국가로서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우리나라의 깨끗한 성장을 위해서는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필수라는 것 모두 알고 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