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에는 공통점이 있다!
16일 개막한 제65회 칸 국제영화제가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올해 칸 영화제에는 우리나라 임상수 감독의 영화 ‘돈의 맛’과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다른 나라에서’가 경쟁부문에 진출해 27일 수상작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칸 영화제는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다. 이 3대 영화제의 명칭은 각각 영화제가 개최되는 도시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것은 이미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 여기에 한 가지 더! 3대 영화제의 ‘최고상’은 각각 독특한 고유명사로 불리는데, 이 상에도 특별한 사연이 숨겨져 있다는 것. 영화제 최고상에 숨겨진 상징과 의미를 함께 확인해보자.
칸에서 가장 유명한 식물, 종려나무
하지만 그거 아니? 제7회 영화제가 열린 1954년까지는 최고상을 ‘그랑프리’라고 불렀어. 1955년에 ‘황금종려상’을 새로 만들어 ‘그랑프리’ 위의 최고상으로 정했지. ‘그랑프리’가 베니스 영화제 최고상의 명칭인 ‘황금사자상’에 비교했을 때 별로 안 멋있다는 이유에서야. ^^; 어때, 나로 바꾸길 잘한 것 같지?
베니스의 수호성인은 사자, 어흥!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
베를린의 공식적인 마스코트, 곰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 |
베를린은 1954년 곰을 ‘시의 상징’으로 정했단다. 베를린의 공식 마스코트가 이곳에서 열리는 영화제의 상징이자 최고상의 명칭이 된 것이야.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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