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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터테인먼트 & 스포츠]칸 국제영화제 최고상이 황금종려상인 이유?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5-24 02: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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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3대 영화제 최고상에는 공통점이 있다!

16일 개막한 제65회 칸 국제영화제가 27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올해 칸 영화제에는 우리나라 임상수 감독의 영화 ‘돈의 맛’과 홍상수 감독의 영화 ‘다른 나라에서’가 경쟁부문에 진출해 27일 수상작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칸 영화제는 베를린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다. 이 3대 영화제의 명칭은 각각 영화제가 개최되는 도시의 이름에서 따왔다는 것은 이미 대부분 알고 있는 사실. 여기에 한 가지 더! 3대 영화제의 ‘최고상’은 각각 독특한 고유명사로 불리는데, 이 상에도 특별한 사연이 숨겨져 있다는 것. 영화제 최고상에 숨겨진 상징과 의미를 함께 확인해보자.

 

칸에서 가장 유명한 식물, 종려나무

 

봉쥬르∼. 난 ‘종려나무’야. 칸 영화제의 최고상은 내 이름을 따서 ‘황금종려상’이지. 크크. 칸이 프랑스 남동부에 위치한 휴양도시인 건 알고 있지? 이곳은 겨울철에도 10도 안팎의 기온을 유지하며 따뜻하기 때문에 나와 같은 아열대 식물이 많이 자라. 후훗. 그중에서도 내가 제일 잘 나가∼. ♬

 

하지만 그거 아니? 제7회 영화제가 열린 1954년까지는 최고상을 ‘그랑프리’라고 불렀어. 1955년에 ‘황금종려상’을 새로 만들어 ‘그랑프리’ 위의 최고상으로 정했지. ‘그랑프리’가 베니스 영화제 최고상의 명칭인 ‘황금사자상’에 비교했을 때 별로 안 멋있다는 이유에서야. ^^; 어때, 나로 바꾸길 잘한 것 같지?

 

베니스의 수호성인은 사자, 어흥!

 

베니스 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
모두 안녕? 나는 이탈리아 베니스 영화제를 대표하는 ‘사자’야. 어흥! 9세기에 마가(성경 속의 인물)의 유골이 이 도시에 안치되면서 마가는 베니스를 보호해주는 성인(聖人·신앙의 모범이 되는 인물)으로 여겨졌어. 마가의 모습이 성경에서 ‘날개 달린 사자’로 표현됐기 때문에 베니스를 상징하는 동물 역시 사자가 되었단다. 1932년에 시작돼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영화제로 알려진 베니스 영화제의 최고상 명칭이 ‘황금사자상’인 이유, 이제 잘 알겠지?

 

베를린의 공식적인 마스코트, 곰

 

베를린 국제영화제 ‘황금곰상’
1951년 처음으로 개최된 독일 베를린 영화제. 이 대회의 최고상은 ‘황금곰상’이야. 곰이 베를린을 대표하는 동물이기 때문이지. 베를린이 곰으로 유명한 이유는 딱 한 가지를 꼽기는 어려워. 그러나 12세기에 베를린 지역을 차지한 알브레히트 백작의 별명이 ‘곰’이라서 도시명도 그의 별명에서 유래한 것이라는 설이 유력해.

 

베를린은 1954년 곰을 ‘시의 상징’으로 정했단다. 베를린의 공식 마스코트가 이곳에서 열리는 영화제의 상징이자 최고상의 명칭이 된 것이야.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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