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어린이 공연계에 책을 원작으로 하는 공연이 풍성하다. 책으로 읽은 익숙한 내용을 연극, 뮤지컬 등을 통해 보는 것은 색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가볼만한 공연들을 소개한다. 》
마당을 나온 암탉
작품은 새끼오리 ‘초록이’를 향한 늙은 암탉 ‘잎싹’의 모성애를 그린다. 부모님의 희생과 사랑을 생각해볼 기회다.
이 공연은 배우가 테이블 위에 놓인 여러 오브제(‘물체’를 뜻하는 예술용어)를 활용해 연기를 하는 ‘오브제 연극’이다. 특히 책을 주요 소품으로 활용한다. 테이블이 들판과 호수로 변하고, 책꽂이의 책이 주인공 초록이와 잎싹이로 살아난다. 공연을 보며 마음껏 상상력을 펼쳐보자. 24일∼6월 10일 서울 송파구 가든파이브 아트홀. 2만 원. 02-2157-8780
뮤지컬 ‘소나기’
이번 무대는 황순원 작가의 유명소설 ‘소나기’를 새롭게 꾸민다. 원작을 조금 색다르게 바꿨다. 60년대 말 아버지가 느꼈던 첫사랑의 추억, 그리고 그의 딸 소연이 현재 느끼는 풋풋한 사랑이 무대에 펼쳐진다. 국악이 생음악으로 연주돼 토속적인 분위기를 더할 예정.
뮤지컬 공연에 앞서 국악음악회 ‘첫사랑’도 35분 간 진행된다. 24∼27일 서울 중구 국립극장 KB청소년하늘극장. 으뜸석 3만 원, 버금석 2만 원. 02-2280-4114
▶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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