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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정유회사 경쟁 통해 소비자 기름값 낮춰지길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4-22 23: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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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정유회사 경쟁 통해 소비자 기름값 낮춰지길

정부가 나날이 치솟는 기름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삼성그룹 계열 석유화학업체인 삼성토탈을 새로운 석유제품 공급사로 추가시켰다. 기존에 4개 정유회사가 기름 공급을 장악하다시피 한 상황에서 새 경쟁자를 키워 기름값을 높게 매기지 못하게 하겠다는 의도다.

국내 석유, 휘발유 등 기름의 생산과 유통*은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개사가 50년간 과점*하고 있다. 전국 1만2000여 개 주유소 중에서 이 4개 정유회사의 간판을 달지 않고 영업하는 주유소는 6.5%뿐이다. 대부분 주유소는 정유회사가 정해주는 가격대로 기름을 받아간다.

반면 일본의 경우 정유회사로부터 석유를 공급받는 이른바 ‘원매회사’가 각 주유소에 기름을 팔고 있다. 원매회사 8곳이 서로 더 많은 주유소에 자기네 기름을 팔려고 경쟁하기 때문에 기름값을 올리기 힘든 구조로 돼 있다. 기름값을 낮추려면 가격 경쟁이 필수조건임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번 정부 대책에는 석유 소비를 줄이는 방안이 미흡하다. 지난해 말부터 기름값이 꾸준히 올라 보통휘발유 값이 L(리터)당 2000원을 넘었는데도 교통량은 계속 늘고 있다. 기름값이 천천히 올라 소비자들이 둔감해진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개구리를 미지근한 물에 담가놓고 온도를 서서히 높이면 물이 뜨거워진 줄 모른다는 이치와 마찬가지다.

정부 당국은 기름을 절약해 쓰는 방안에 대해서도 빈틈없는 대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동아일보 4월 20일자 사설]

 

▶ 정리=장재원 기자 jjw@donga.com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 어휘 UP

 

유통(流通): 상품이 생산자에서 소비자에 도달하기까지의 활동


과점(寡占): 몇몇 기업이 어떤 상품 시장의 대부분을 지배하는 상태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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