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내 몸은 내가 지킨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4-16 23:2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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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슥한 지하주차장 ‘위험천만’ 아는 얼굴도 조심하라

요즘 TV나 신문 뉴스에서 무서운 소식이 참 많이 들려온다. 특히 최근 경기 수원에서 괴한에 의해 한 20대 여성이 안타까운 죽음을 당한 사건은 수많은 사람들을 충격과 두려움 속에 빠뜨렸다.

 

더 심각한 것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성폭행, 유괴 등 강력범죄도 끊이질 않는다는 사실. 여성가족부가 지난달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1년간 아동·청소년 대상의 성범죄는 5배 이상 늘었다.

 

물론 어린이를 지켜주는 학교보안관, 경찰관들이 있지만 24시간 함께 할 수는 없는 노릇. 결국 나를 가장 든든하게 지켜줄 수 있는 사람은 바로 나 자신이다.

 

언제, 어떤 점을 조심해야 할까? 어동이와 어솜이의 하루를 살펴보면서 꼭 기억해두자!

 

○ 집: 엘리베이터는 수상한 사람과 단둘이 타지 않는다

 

수상한 사람이 엘리베이터에 먼저 탄 뒤 웃으며 “괜찮아. 얼른 타”라고 하면 얼떨결에 함께 탄다? 절대 안돼! “엄마 심부름을 깜빡 했어요”라며 자리를 피하자. 내가 엘리베이터에 막 타서 올라가려고 하는데 웬 아저씨가 갑자기 뛰어와 함께 탄다면? 얼른 엘리베이터에서 뛰쳐나와야 해.

 

집 앞에 낯선 사람이 서성인다면?

 

무조건 의심하기. 낯선 사람 앞에서 집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야. 경비아저씨에게 “이상한 사람이 있어요”라고 도움을 요청하거나, 부모님께 전화하고 잠시 친구 집으로 가 있어.

 

딩동 “택배에요∼” 벨소리엔 쉿!

 

아동 대상 범죄는 계획적인 경우가 많아. 어린이가 집에 혼자 있는 시간대를 파악한 뒤 택배직원 등으로 위장해 침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가족이 돌아올 시간이 아닌데도 누군가 벨을 눌렀을 때 습관적으로 “누구세요?”라고 되물으면 안 돼. 아무리 판단력이 뛰어난 어린이라도 일단 낯선 이와 말을 섞고 나면 쉽게 문을 열어주게 된다니까! 부모님께 연락해 누가 오기로 했는지 여쭤보고, 올 사람이 없다고 하시면 집에 아무도 없는 것처럼 조용히 있자.

 

만약 “택배가 왔다”고 하면 “경비실에 맡기세요”라고 해. 문을 열어주면 아니아니 아니되오!

 

○ 학교:등하굣길, 위험한 장소는 꼭 알아둔다

 

아파트 지하주차장, 공사장, 공중화장실 등 인적이 드문 지역은 특히 조심해야 해. 범죄자가 숨어서 지켜볼 수 있는 공간이 많거든.

 

피해가는 게 상책! 어쩔 수 없이 지나야 한다면 친구와 여럿이 다니자. 또 주변에 가장 가까운 슈퍼나 문구점, 파출소 등 도움을 요청할 만한 장소가 어디에 있는지 미리 알아둬야 해. 만약 위급한 상황이 닥치면 “도와주세요”라고 소리를 지르며 있는 힘껏 뛰기!

 

주변에 ‘아동안전지킴이집’ 로고가 붙어있는 장소도 파악해 둬. 이곳은 어린이가 위험에 처했을 때 보호해주고 경찰에 신고하도록 지정된 곳이야.

 

○ 학원: 아는 어른도 조심!

 

지난해 대검찰청의 조사에 따르면 아동 성폭력 범죄는 하굣길에 이웃이나 친족, 친구 등 피해자와 알고 지내던 사람에 의해 가장 많이 일어났다고 해. 몇 번 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도 방심할 수 없다는 뜻이지.

아는 어른이 “어디 좀 가자”고 해도 “부모님께 먼저 여쭤볼게요”라고 하고 반드시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어 허락을 받아야 해.

 

낯선 사람이 “짐을 들어 달라”고?

 

모르는 어른의 부탁은 절대 들어주지 말 것! 종종 ‘짐이 무거우니 도와달라’고 꼬드기는 나쁜 아저씨들이나 아주머니들이 있어. 힘이 약한 어린이에게 어른이 부탁하는 경우는 거의 없어. “학원에 늦어서요” 또는 “부모님이 저기 계셔서요”라고 말하고 빨리 자리를 피하자.

 

‘설문지를 작성하면 선물을 준다’고 해도 마찬가지. 설문지에 이름, 주소,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적게 해 이를 범죄에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는 사실~. 으, 무서워.

 

특히 ‘아빠나 엄마가 병원에 입원했으니 같이 가자’는 말에는 똑똑한 어린이들도 갑자기 걱정되는 마음에 울면서 따라가곤 해. 이럴 땐 먼저 부모님이나 가족에게 전화해보고, 통화가 어려우면 주변의 가게 주인이나 아이와 함께 있는 아주머니에게 도움을 청하렴.

 

1000원짜리 지폐를 길에 떨어뜨려 놓은 뒤 숨어 있다가 마침 지나가는 어린이가 주우면 그때 나타나 “내 돈을 가져가려 하다니, 너 나랑 경찰서에 가자”면서 어린이를 납치하는 어른도 있으니, 조심!

 

◆ 잠깐퀴즈! 둘 중 유괴범은 누구일까요?

 

 

정답: 둘 다일 수 있다

범죄형 얼굴은 없다. 겉모습만 보고 착한 사람인지 나쁜 사람인지 알아볼 수 없다. 나에게 이유 없이 친절하거나 먹을 것 혹은 돈을 주는 낯선 사람은 항상 조심할 것.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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