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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김정일 ‘영원한 총비서’는 시대착오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4-12 22:3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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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김정일 ‘영원한 총비서’는 시대착오

북한은 11일 열린 노동당 대표자회의에서 김정일을 ‘영원한 총비서’로, 김정은을 ‘제1비서’로 추대*했다. 1994년 사망한 김일성을 ‘영원한 주석’으로 올린 데 이어 김정일을 ‘영원한 총비서’로 받들면서 김정은의 3대 세습*을 정당화했다. 김정은 체제 아래에서 북한은 아무것도 달라질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김일성 ‘왕조’의 3대 집권으로 2400만 북한 주민의 고통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17일 사망한 김정일은 식량난으로 수많은 주민을 굶어 죽게 만들었다. 지금도 북한은 외부 세계에 식량을 구걸하는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북한은 김정은의 권위를 높이기 위해 세계의 반대를 무릅쓰고 ‘장거리로켓 발사’라는 카드를 꺼냈다. 북한은 11일 장거리로켓에 연료 주입을 시작했다고 발표해 김일성의 100번째 생일인 15일 이전에 로켓을 발사할 가능성이 커졌다.

북한 관영매체는 군대가 국가의 기본이라는 사상을 강조하면서 김정일이 북한을 핵 보유국으로 만들었다고 강조했다. 권력을 세습한 김정은이 김일성과 김정일이 시작한 핵무장 도발을 이어가겠다는 선언을 한 것이다.

북한은 대를 이어가며 시대착오*적인 행보를 계속하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압력 속에서 독재체제가 오래 버티기는 어려울 것이다. 김정은이 끝내 장거리로켓을 발사하면 중국도 찬성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1874호를 위반한 책임을 피할 수 없다. 국제사회의 제재로 북한 주민의 생활이 더 어려워지면 김정은 체제도 북아프리카나 중동의 독재자들 같은 운명을 피하지 못 할 것이다.

 

[동아일보 4월 12일자 사설]

 

▶ 정리=김은정 기자 ejkim@donga.com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 어휘 UP

 

추대(推戴): 윗사람으로 떠받듦


세습(世襲): 한 집안의 재산이나 신분, 직업 따위를 대대로 물려주고 물려받음

 

시대착오(時代錯誤): 새로운 시대에 낡고 뒤떨어진 생각이나 생활방식으로 대처하는 일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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