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엔터테인먼트&스포츠]프로팀vs올림픽 대표팀… 줄다리기 그만!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4-05 02:19:38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FIFA, 런던 올림픽 선수 차출 의무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그들이 속한 프로팀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를 뽑을 수 있게 됐다. 7월에 열릴 런던 올림픽 축구 경기는 ‘별들의 전쟁’이 될 전망이다.

 

2일 국제축구연맹(FIFA)은 스위스 취리히에서 집행위원회를 열고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는 국가가 선수를 소속팀으로부터 불러오는 경우, 해당 선수들의 소속팀은 의무적으로 협조해야 한다’고 결정했다.

 

○ 빼오려는 자 vs. 빼앗기지 않으려는 자

 

해마다 올림픽 대표팀이 프로팀 선수를 뽑아오는 문제가 대표팀과 소속팀간의 갈등이 됐다.

 

성인대표팀을 소집할 때는 FIFA가 지정한 ‘선수차출 의무 규정’이 적용돼 프로팀은 소속 선수를 보내는데 비교적 협조적이었다. 반면 23세 이하 선수만 출전하는 올림픽 대표팀에 대해서는 적용되는 의무 사항이 없었기 때문에 각국 프로팀들은 선수의 부상과 전력손실을 우려해 선수를 뽑아가는 것을 거부하는 경우가 많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2004년 아테네 올림픽 때 네덜란드 프로리그 소속팀 PSV에인트호번에서 뛰고 있던 박지성(31·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을 와일드카드*를 사용해 기용하려 했지만 당시 박지성의 소속팀 감독이었던 거스 히딩크 감독이 거부해 박지성은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당시 FC바르셀로나는 소속팀 선수 리오넬 메시(25)를 올림픽에 내보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심지어 제프 블래터 전 FIFA 회장까지 나서 메시가 뛸 수 있도록 FC바르셀로나에 요청했지만, FC바르셀로나는 이 문제를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했다. CAS는 ‘관련 규정이 없다’는 이유로 FC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어주면서 메시의 올림픽 출전은 불투명해 지는 듯 했다.

 

하지만 메시가 “조국을 위해 꼭 올림픽 경기에서 뛰어야겠다”고 소속팀에 강력하게 요구하며 올림픽 경기에 나섰고, 메시가 뛴 아르헨티나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 우리 대표팀에게 미치는 영향은?

 

이번 FIFA의 결정으로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해외파인 기성용(23·셀틱), 손흥민(21·함부르크), 구자철(23·아우크스부르크)을 차출하는데 프로 팀들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게 되면서 최상의 선수들로 팀을 꾸려 본선을 치를 수 있게 됐다.

 

또한 일본 프로축구리그 J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까지 차출할 수 있기 때문에 훌륭한 선수를 선택해 쓸 수 있는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 상식UP

와일드카드(wildcard): 일부 스포츠 종목에서 출전자격이 되지 않지만 특별히 출전이 허용되는 선수. 올림픽 축구대표팀의 경우 원래 만 23세 이하의 선수들로만 팀을 꾸릴 수 있으나, 와일드카드를 사용하면 만 23세가 넘는 선수 3명을 소집할 수 있다.

 

▶손민지 기자 minji88@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행본 배너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