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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높이 사설] [눈높이 사설]키 142cm 북한 군인… 개혁·개방 빨리 돼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4-04 03:3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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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 사설]키 142cm 북한 군인… 개혁·개방 빨리 돼야

북한군이 최소 145cm를 넘어야 군대에 갈 수 있게 했던 입대기준 키를 3cm 낮췄다. 3월 입대하는 신병부터는 142cm(한국군은 159cm)만 넘으면 된다. 우리나라의 초등 4학년 남학생 평균키가 140.2cm다. 실제로 훤칠한 키의 남측 군인들에 비해 북측 군인들은 왜소하다. ‘남북한의 인종이 달라졌다’는 말은 과장이 아닌 것이다.

올해 군대에 갈 대상인 17세 북한 청소년들은 1995년에 태어났다. 1995년은 수많은 북한 인구가 굶어죽은 ‘고난의 행군’이 시작된 해다. 영양 결핍에다 출생률 자체가 30% 이상 떨어진 탓에 군 입대가 가능한 사람들이 크게 줄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와 세계식량계획(WFP)은 북한 인구 2370만 명 가운데 840만 명(35.4%)을 영양 부족 상태로 추정했다. 북한 주민 3명 중 한 명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북한은 8억5000만 달러가 드는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할 태세이고 20억 달러를 들여 김일성 100회 생일상을 차리려 든다. 북한 주민 1년 치 식량으로 불꽃놀이를 하는 셈이다.

1일 미얀마 보궐선거에서 민주화 운동의 상징 아웅산 수치 여사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독재정치의 그늘에 있던 미얀마가 민주화를 향한 한걸음을 내딛은 것이다. 3월 취임한 테인 세인 대통령이 개혁과 민주화 조치를 취하자 국제기구와 서방국가들은 경제지원에 나설 태세다.

미얀마는 천연가스, 목재 등 풍부한 자원을 지닌 부자 국가였지만 1962년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폐쇄적인 정치로 실패 국가가 되고 말았다. 민주화와 개혁·개방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는 미얀마가 북한에 타산지석*이 됐으면 좋겠다.

 

[동아일보 4월 3일자 사설]

 

▶ 정리=장재원 기자 jjw@donga.com

 

동아일보 사설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쓴 ‘눈높이 사설’이 월, 수, 금 실립니다

 

◆ 어휘 UP


타산지석(他山之石): ‘다른 이의 잘못을 참고하여 자신을 갈고 닦으라’는 뜻의 고사성어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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