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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콘 ‘애정남’ 학교폭력 편은 우리가 쓴 대본입니다~잉!”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3-11 23:2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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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폭력 예방에 나선 광주 남부경찰서의 ‘경찰 애정남’

“개콘 ‘애정남’ 학교폭력 편은 우리가 쓴 대본입니다~잉!”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부경찰서 의경입니다∼잉!”

경찰들이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 ‘애매한 것을 정해주는 남자(애정남)’의 주인공으로 변신해 학교 폭력 예방에 나섰다.

광주 남부경찰서 방범순찰대 소속 김형진(23) 정성안 상경(22), 이호영(23) 박재훈 일경(22)이 그 주인공.

이들의 활약이 입소문을 타면서 광주 지역 학교마다 “공연을 해 달라”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올해 광주 지역에서만 306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공연에 나선다고.

9일 ‘경찰 애정남’에게 ‘학교폭력의 애매한 것’을 들었다.

 

●“학교 폭력 애매한 것 정해주세요!”

 

“우리 학생들이 왜 아름다운지 아십니까∼잉? 그건 폭력 없는 학교생활을 하기 때문입니다∼잉! 그럼 지금부터 학교 폭력의 애매한 것들을 정해드리겠습니다∼잉.”

 

고자질 vs 신고

 

“우리 어린이들∼. 고자질하는 것과 신고하는 것의 차이! 이거 참 애매합니다∼잉. 그래서 저희가 정해드립니다. 잘 들으세요. 나 혼자 잘 되려고 자신만의 이득을 위해서 이를 때는 ‘고자질’입니다. 하지만 학교 친구들 모두의 이익을 위한 것은 신고입니다. 폭력을 사용하는 친구를 ‘신고’하는 것은 고자질이 아니라 모두의 이익을 위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에요∼잉.”

 

빌리는 것 vs 빼앗는 것

 

“친구에게 물건을 빌리는 것과 빼앗는 것도 참 애∼매 합니다잉. 여러분이 5000원을 빌렸는데 갚지를 않고 있어요. 빌려준 친구는 계속 재촉합니다. ‘야! 갚아!’ ‘안 갚아?’ ‘언제 갚을 거야!’ 이 경우는 빼앗은 겁니다∼잉. 자신이 빠른 시일 안에 갚을 능력이 있다면 빌린 것이지만 갚을 생각을 하지 않고 갚을 수도 없다면 분명 빼앗은 거예요∼잉.”

 

처벌받는 나이

 

“자, 이렇게 생각하는 어린이들 있죠? ‘폭력을 써도 우리는 어리니까 큰 벌을 받지 않을 거야’라고요. 하지만! 아닙니다∼잉. 벌 받아요. 만 10∼14세 청소년들이 범죄 행위를 했을 때 형사처벌을 받지는 않지만 소년원으로 보내질 수 있습니다. 꼭 기억하세요∼잉.”

 

●“학교 폭력은 남의 일이 아닙니다!”

 

‘경찰 애정남’이 화제가 되면서 최근 실제 개그콘서트 ‘애정남’이 이들이 쓴 대본을 활용해 ‘학교 폭력 편’ 공연을 했다.

“사실 처음에는 하루 휴가를 받고 싶어서 공연을 시작했어요. 지난해 11월 ‘전의경 어울림 한마당’에서 장기자랑을 해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 부상으로 휴가를 갈 수 있게 해줬거든요. 이때 의경 친구들을 모아 ‘애정남’ 공연을 했죠.”

김 상경은 “이렇게 화제가 될 줄 몰랐다”면서 “우리의 공연이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니 기쁘다”고 말했다.

김 상경에게는 열두 살 어린 초등 4학년 여동생이 있다. 그래서 더욱 학교 폭력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초등학교에서 공연하면 특히 5, 6학년 어린이들이 매우 관심을 갖고 진지하게 듣더라고요. 앞으로도 우리 ‘경찰 애정남’의 공연은 계속 됩니다. 학교 폭력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쭈∼욱!^^”

 

▶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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