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복궁 사정전, 창덕궁 부용정 등 서울시내 고궁의 옛 건축물 6점이 국가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경복궁의 사정전·수정전·향원정, 창덕궁의 금천교·부용정·낙선재를 국가지정 문화재인 보물로 지정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에 국가 보물이 된 건물들은 어떤 역사·예술·건축적 가치를 가지고 있을까?
경복궁
한글 태어난 수정전, 경복궁의 ‘꽃’ 향원정
경복궁 사정전 |
현재의 사정전은 고종 4년인 1867년에 흥선대원군이 경복궁을 재건하면서 다시 지은 것. 독창적인 건물양식, 기능적인 공간 구성 등 조선의 수준 높은 건축기술을 보여준다.
수정전은 한글이 태어난 곳이다. 세종대왕이 집현전으로 사용했다. 역시 고종 때 다시 지어진 건물. 다른 궁궐 건물에서는 볼 수 없는 넓은 월대(궁전이나 누각 따위의 앞에 세워 놓은 섬돌) 위에 세워졌다.
향원정은 경복궁 건축의 ‘꽃’으로 불린다. 그만큼 아름답다고 평가받는다는 뜻. 고종 4~10년(1867~1873년) 건청궁 앞 연못을 파고 섬을 만들어 세운 2층 정자다. 육각형 초석과 벽면, 지붕 등 육각형으로 이뤄진 공간요소가 조화롭고 아름답다.
창덕궁
무지개다리 금천교, 열십자 모양 부용정
창덕궁 부용정 |
부용정은 독특한 열 ‘십(十)’ 모양 평면을 바탕으로 팔작지붕을 얹은 정자. 낙선재는 조선왕조 마지막 왕인 영친왕과 그의 비가 살았던 곳으로, 독특한 문양 장식이 인상적인 주택형식의 목조 건물이다.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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