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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쏙 시사쑥] [뉴스쏙 시사쑥]야~ 안돼! 심판이 오심 내리면 안돼~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12-03-05 23:4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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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 판별기’ 올해 클럽월드컵서 첫 도입

올해 국제축구연맹(FIFA)의 클럽 월드컵부터 골인인지 아닌지를 정확하게 판별해주는 기계 장치가 도입될 전망이다.

 

국제축구위원회(IFAB)는 3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득점 판별기를 제공할 회사와 그 시스템의 최종 후보로 소니의 ‘호크아이’와 독일-덴마크 합작회사의 ‘골레프’를 결정했다. 득점 판별기가 최종 확정되면 올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FIFA 클럽월드컵에서 첫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득점 판별기는 공이 골대의 골라인을 넘어갔는지 안 넘어갔는지를 정확히 가려내는 시스템. 호크아이는 이미 테니스 경기에서 활용되는 기술로, 여러 카메라가 다양한 각도로 공을 찍어 골라인을 넘어갔는지를 확인한다. 골레프는 공에 전자 칩을 심어 골라인을 넘어가면 신호를 보내도록 설계됐다.

 

축구 경기를 보다 보면 심판이 ‘삐익~’하고 휘슬을 불었을 때 선수들이 우르르 몰려가 항의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요. 심판의 판정이 잘못됐다면서 이의를 제기하는 거죠. 하지만 경기장에선 심판의 판정에 따라야 하는 것이 스포츠의 법칙.

 

골 판별에 있어서도 오심 논란은 종종 일어나요. 공이 골대 앞에 그어진 골라인을 넘어가면 ‘골’로 인정되지만, 아슬아슬하게 넘어가기 직전에 골키퍼가 쳐내면 득점을 인정받지 못하거든요. 공이 골라인을 넘었느냐 넘지 않았느냐를 판단하는 사람이 바로 심판이지요. 하지만 심판도 사람이다 보니 공의 위치를 정확히 보지 못하고 잘못된 판정을 도 해요.

 

그동안은 심판의 결정을 믿고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설사 판정에 억울한 면이 있더라도 이는 경기의 일부이며, 그것을 인정하는 것까지가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중요한 경기에서 오심이 경기를 망치는 사례가 반복되자 분위기가 서서히 바뀌었어요. 결정적인 계기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영국과 독일의 16강전. 2대1로 독일이 앞서가는 상황에서 영국 선수가 쏜 슛이 독일의 골대 안쪽을 살짝 맞고 골라인 안을 들어갔다가 다시 나온 것이죠. 이때 심판의 착각으로 ‘노골’이 선언되었어요. 이 오심으로 ‘축구 종가’인 영국은 4대1로 패해 16강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결국 공정한 승부를 위해서는 기계를 도입해서라도 정확한 득점판별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게 되었답니다.

 

▶장재원 기자 jjw@donga.com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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