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11월 치러질 미국 대통령선거에 나갈 공화당 후보를 결정하는 첫 번째 경선*인 아이오와주 코커스*에서 미트 롬니 전 매사추세츠주지사가 1위를 차지했다. 릭 샌토럼 전 상원의원(펜실베이니아주)은 불과 8표차로 2위에 올라 돌풍을 일으켰다.
4일(한국시간) 나온 최종개표 결과 롬니 전 주지사가 3만15표, 샌토럼 전 상원의원이 3만7표를 받아 박빙의 승부결과를 기록했다. 이번 코커스의 1, 2위 싸움은 공화당 역사상 최고의 접전*이어서 최종결과가 나오기 직전까지도 엎치락뒤치락했다.
▷ 올해 11월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립니다.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현 대통령인 버락 오바마가 사실상 확정된 상태여서 상대편인 공화당 경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요.
미국의 대선에 나갈 후보는 미국의 각 주마다 ‘코커스’나 ‘프라이머리’를 진행해서 결정해요. 코커스는 당이 주관하는 투표에 당원들만 참가해 후보자를 뽑는 방식입니다. 반면 프라이머리는 해당 주가 주관해서 당원뿐 아니라 일반 유권자들도 신청만 하면 투표에 참여할 수 있지요. 쉽게 설명해서 초등학교 전교 학생회장을 뽑을 때 각 반에서 반장, 미화부 장, 체육부장 같은 임원들만 참석해 후보를 뽑으면 ‘코커스’이지만, 투표를 원하는 반 인원 모두가 참석해 후보를 뽑으면 ‘프라이머리’인 셈이죠.
코커스는 참여하는 당원이 함께 후보자의 공약, 비전 등을 놓고 토론을 한 뒤 자신이 지지할 후보자를 공개적으로 결정합니다. 반면 프라이머리는 정해진 장소에서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에게 비밀투표를 하는 방식으로 치러져요. 최근에는 코커스보다 프라이머리로 후보자를 뽑는 주가 많아지고 있답니다.
▶ 이태윤 기자 wolf@donga.com
◆ 어휘 UP
경선(競選): 둘 이상의 후보가 경쟁하는 선거
접전(接戰): 서로 힘이 비슷해 승부가 쉽게 나지 않는 경기나 전투. 한국과 일본의 국가대표 축구경기는 접전이었어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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