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남부천문대(ESO) 아마추어 천문사진 공모전’ 수상작
우주 속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라!
천문사진은 가족사진처럼 ‘찰칵’ 한 번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
망원경 렌즈에 원하는 장면이 잡힐 때까지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것도 어렵지만 찍힌 사진이 우주의 어떤 부분인지 분석하고 교정하는 작업은 더 오랜 시간이 걸린다.
유럽남부천문대(ESO)의 ‘천문사진’팀은 아마추어 사진가들에게도 이 기회를주기로 했다. ‘아마추어 천문사진가’들을 대상으로 사진 공모전 ‘숨겨진 보물’을 열기로 한 것.
ESO가 갖고 있는 방대한 천문사진 데이터 중 가치가 있는 것을 골라내 교정 작업을 한 뒤 제출하는 것이 과제다. ESO의 라스 크리스틴슨 교육 및 홍보 팀장은 “이 일은 희미한 열정만으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뛰어난 지식과 예술적인 눈이 모두 요구된다”며 “재능 있는 아마추어를 발견하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1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12일 9장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러시아의 이고르 체카린 씨(사진)가 1등을 차지했다. 오리온자리의 무정형 성운(빛을 반사하는 성운) M78의 사진을 작업했다. M78은 작은 망원경으로 보면 뿌연 안개처럼 보이는데 10등급 밝기의 별 두 개가 있다. 이 별에서 나오는 빛을 M78의 먼지 구름이 반사하기 때문에 먼지 구름이 빛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이다. 1∼9위를 차지한 천문사진을 소개한다.
이지현 기자 edit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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