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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하철역사에서 석면 다량 검출
  • 어린이동아 취재팀
  • 2001-04-26 16: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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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내 지하철에서 발암물질인 석면이 다량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원진노동환경연구소, 지하철노동조합, 강남·서초환경연합등과 공동으로 지난 2월 말부터 3월까지 서울 지하철역 3곳의 대기질 상태를 표본조사한 결과 냉방공사가 진행중인 시청역과 충무로역에서 사용이 중단된 것으로 알려진 석면이 검출됐다고 24일 밝혔다. 천연광물질인 석면은 뛰어난 내화성(耐火性)과 함께 절연체의 특징을 띠고 있어타일이나 보일러실 환기통 등 건축자재로 사용되지만 대기에 누출돼 사람이 흡입할경우 폐암 등 치명적 질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시청역의 경우 밤 시간대 지하1층 환기실 대기에서 0.026개/㎤의 석면이 검출돼 미국 환경청(EPA)의 기준치(0.01개/㎤이하)에 비해 2.6배 높았다. 지하2층 매표소(0.015개/㎤)와 같은 층 통로(0.015개/㎤) 및 환승통로(0.011개/㎤) 등의 대기중 석면검출 농도도 미 기준을 초과했다. 특히 시청역 지하2층 지하통로 배기관 먼지에서는 석면중에서도 위해성이 높아수입이 전면 금지된 갈석면도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충무로역에서는 미국의 기준치를 초과하지는 않았지만 지하1층 매표소(0.008개/㎤), 같은 층 환기실(0.006개/㎤) 및 역무실(0.005개/㎤) 등의 대기에서 석면이 검출됐다. 냉방공사가 끝난 강남역에서는 석면이 검출되지 않았다. 서울환경연합은 “일반시민과 노동자들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석면에 무방비로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자하철에 석면은 없다’는 서울시의 주장은 거짓으로 판명됐다”고 주장했다. 서울환경연합은 “시청 및 충무로역과 같은 시기에 개통된 1,2,3,4호선 다른 역사의 경우도 당시 건축자재로 석면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지하철 전역의 건축자재에 대한 석면포함 여부 전면조사 ▲지하공기질 관리계획 수립 ▲서울시와 지하철공사의 공개 사과 등을 촉구했다.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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