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시엄 스페이스가 제작한 우주복의 모습. 스페이스닷컴 홈페이지 캡처
“안녕하세요. 여기는 달입니다! 제가 서 있는 달 표면, 잘 보이시나요?”
우주비행사들이 앞으로 스마트폰과 비슷한 기기를 들고 달에서 이렇게 실시간으로 방송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오는 2026년 달 착륙을 목표로 하는 ‘아르테미스 3호’ 우주비행사들이 입을 우주복에 4세대(4G) 이동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기기를 장착하기로 했거든요. 4G는 통신 기술 중 하나로 우리가 스마트폰으로 질 높은 통화, 인터넷 접속, 큰 용량의 파일 전송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건 모두 4G 같은 이동통신 서비스 때문이지요.
미국 우주전문 매체 스페이스닷컴 등 외신은 “미국 우주복 제조기업 액시엄 스페이스와 핀란드 통신 기업 노키아는 아르테미스 3호 우주비행사들이 달 표면에 내려 탐사할 때 입을 우주복에 4G를 연결할 수 있는 기기를 탑재하기로 했다”면서 “이들의 우주복에 장착되는 기기는 지구와 교신을 하며 영상 통화 등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최근 보도했어요.
그런데 지구도 아니고 달에서 어떻게 4G 기술을 구현하는 걸까요? 4G 서비스를 사용하려면 기지국(전파를 주고받는 기능을 하는 통신 기관)이 필요해요. 노키아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3호 착륙선에 기지국을 대신할 수 있는 장비를 장착할 계획. 착륙선 자체가 기지국이 되도록 하는 것! 쉽게 말해서, 우주비행사가 기기를 이용해 특정 데이터를 착륙선으로 보내면, 착륙선이 이 정보를 다시 지구로 전송하는 역할을 하는 거예요.
관련 연구진은 “만약 4G 기기가 무리 없이 작동된다면, 미래에는 이 착륙선이 달과 지구를 연결하는 중심적인 기지국 역할을 하게 될 것이며, 지구와 통신이 필요한 각종 임무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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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n080801 2024-09-07
아르테미스 3호 우주비행사 우주복에 ‘4G 기기’가 우주도 아니고 달에서 영상통화를 하다니 정말 신기하고 놀라울 뿐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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