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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도입한 최초의 올림픽이 파리에서... 관중도, 선수도 AI와 함께!
  • 남동연 기자
  • 2024-08-07 1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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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AI 올림픽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IOC 제공



“올림픽 역사상 파리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인공지능(AI)이 주목받을 것입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지요. 128년의 현대 올림픽 역사상 최초임은 물론, 바로 직전 도쿄 올림픽에서도 볼 수 없던 신기술이 본격적으로 도입됐기 때문이에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AI를 활용하는 사례만 무려 180개가 넘는다고 해요. 이번 올림픽에서 관중과 선수 곁에 ‘딱!’ 달라붙은 AI 기술들을 살펴보아요.



얼굴 없는 해설위원의 정체는?




알 마이클스는 전설적인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알려져 있다. NBC뉴스 홈페이지 캡처



올림픽 경기 해설에도 AI가 쏙 들어왔어요. 미국 워싱턴포스트(WP), CNN 등에 따르면 미국 방송사 NBC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인 피콕은 AI를 이용해 올림픽 경기 영상을 편집하고, 이용자에게 추천하고, 해설하는 등의 서비스를 선보여요.



피콕 이용자들은 매일 약 10분의 올림픽 하이라이트 영상을 AI를 통해 맞춤형으로 추천받아요. 이게 가능한 것은 피콕에선 AI를 이용해 약 5000시간의 경기 영상 중 약 700만 개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뽑아낼 수 있기 때문.



하이라이트 영상의 해설 대본 또한 생성형 AI를 이용해 써 내려가요. 놀라운 건 이 글을 읽는 것도 바로 AI란 사실! 전설적인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알려진 알 마이클스(79)의 목소리를 AI에 학습시켰거든요. AI가 작성한 멘트를 AI가 내레이션 하는 셈이지요.



NBC에 따르면 마이클스는 처음에 이 제안을 듣고 달갑지 않아 했으나 자신의 라디오 방송으로 학습시킨 AI 음성을 듣곤 “비슷할 정도가 아니라 완벽에 가깝다”며 깜짝 놀랐다고. WP는 이에 대해 “탄산이 빠진 음료 같기도 하지만, 결국엔 AI란 사실을 잊게 됐다”고 평가했지요.



차세대 금빛 선수를 찾아라!





파리 올림픽 주경기장 앞에 설치된 인텔의 AI 부스에서 관중들이 신체 스캔, 반응 속도 테스트 등을 하고 있다. 유로뉴스 캡처



파리 올림픽의 공식 파트너인 미국의 정보기술(IT) 기업 인텔은 올림픽 주경기장에 AI 부스를 마련해 큰 화제를 모았어요. 유로뉴스에 따르면 관중은 AI를 통해 자신의 신체에 가장 적합한 스포츠를 경험해 볼 수 있는데요. 관중은 부스 안에 들어가서 카메라로 몸을 스캔한 뒤 제자리에서 최대한 빨리 달리고, 최대한 빠르게 깜빡이는 버튼을 누르는 등 여러 반응 테스트를 받아요. 이후 AI가 관중의 신체 강점과 약점을 분석해 알려줘요. 이를 바탕으로 관중은 축구, 단거리 달리기, 탁구 등 12가지의 스포츠 중 본인의 몸이 어떤 스포츠에 가장 적합한지를 AI로부터 추천받지요.



이게 다가 아니랍니다. 인텔 관계자는 해당 기술을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전 세계 곳곳에서 스포츠 선수를 찾아낼 수 있다”고 말해요. 실제 세네갈 올림픽 위원회는 이 기술로 올해 1000명이 넘는 세네갈의 청소년 중 우수한 운동 능력을 갖춘 청소년 48명을 발굴하기도 했어요. 앞으로 AI를 사용하면 세계 어느 곳에서나 금빛 메달을 거머쥘 가능성이 있는 선수를 찾아낼 수 있는 거예요.



악플 꼼짝 마!



“선수들에게 안전한 온라인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AI가 사용되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입니다.”



IOC는 새롭게 도입한 AI 모니터링 시스템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어요. 35개의 언어를 파악할 수 있는 AI 시스템은 선수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을 실시간으로 살펴요. 이 시스템을 통해 선수를 향한 악의적인 댓글은 물론 공격적인 이미지나 이모티콘을 식별할 수 있지요. 이후 선수가 보기 전에 차단하는 것도 가능해요. 선수가 악플에 상처받지 않도록 AI가 앞장서는 셈이지요. IOC는 “궁극적인 목표는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하게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어요.


▶어린이동아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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