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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관광 산업은 경제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될까?
  • 김재성 기자
  • 2024-07-31 17: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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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시민들이 ‘관광객은 집에 가라’는 팻말을 들고 시위하는 모습. 바르셀로나=AP뉴시스


15억 명.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올해 전 세계 관광객은 이 숫자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돼요. 코로나19 유행 전인 2019년의 관광객 수보다 많은 수치지요.


관광객이 늘면서 세계 곳곳에선 ‘오버투어리즘(과잉 관광)’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요. 넘치는 관광객들로 지역 물가(물건의 가격)가 오르고, 환경이 훼손된다는 게 이유. 정말 관광 산업은 그 나라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걸까요?


영국 경제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관광 산업이 경제에 어떤 도움이 되는지를 분석한 기사를 최근 내놨어요.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은 관광지에서 물건을 사고,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소비세’라는 세금을 내요. 돈을 내고 무언가를 살 때 소비자가 내야 하는 세금이지요. 관광객이 많아지면 소비세도 늘어날 테니 국가 경제에 당연히 도움이 되겠죠? 다만 문제는 있어요. 거둬들인 세금으로 발생하는 혜택은 해당 국가 전체 국민에게 돌아가는 반면 관광객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해는 유명 관광지가 고스란히 떠안는다는 것.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이탈리아 베니스 등 세계 유명 관광지 주민들이 불만을 가지는 것도 이런 맥락이에요.


관광 산업은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데에도 도움이 돼요.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관광 산업에서 만들어지는 일자리는 미국 인구(약 3억 3000만 명)에 맞먹는다”고 분석하기도.


하지만 일부 경제 전문가들은 관광 산업의 급격한 성장이 다른 산업의 성장을 방해할 수도 있다고 지적해요. 예를 들어 관광으로 유명한 도시에는 서비스 직종의 일자리가 풍부하겠죠? 이런 도시에선 대학 교육을 받으며 반도체나 인공지능(AI) 같은 첨단 산업 분야에 뛰어들려고 하기 보단 관광지의 상점 등에서 일을 하려는 젊은이가 많아요.


이코노미스트는 “관광 산업이 다른 산업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어떤 나라가 관광업 비중이 높다면 장기적으로 경제 성장에 안 좋을 수 있다”고 분석했어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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