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교육연구원, 대국민 보훈정신 고취에 앞장
하이브리드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이해영 원장은 “미래세대 어린이를 중심으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유공자를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보훈교육연구원 제공
보훈교육연구원(원장 이해영)은 국가보훈부 산하 공공기관으로 보훈정책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보훈정신과 문화 조성을 위한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추진하고 있다. 특히 보훈대상자와 그 가족은 물론 초·중·고·대학생, 예비교사·교직원, 공무원·군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이해영 원장은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여러 분야의 시민들에게 보훈의 가치와 정신을 고취할 수 있는 교육을 운영 중”이라며 “국책 연구기관, 지방정부, 교육지원청, 학회 등과의 네트워크를 통해 연구개발과 함께 인적 교류를 왕성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육교육연구원은 청소년들이 보훈에 대해 쉽고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보훈학습 콘텐츠를 디지털콘텐츠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해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 궁극적으로 보훈교육과 연구의 질 향상을 위해 부단히 노력 중이라고. 다음은 이 원장과의 일문일답.
보훈교육연구원의 가장 중요한 미션은 ‘기억에 대한 정책’을 개발·연구·교육하는 것이다. 보훈교육연구원 제공
국가보훈부 산하 보훈교육연구원은 보훈정책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보훈정신과 문화 조성을 위한 각종 교육프로그램을 개발·추진하고 있다. 보훈교육연구원 제공
-주로 어떤 정책사업을 수행하고 있나?
기관의 주된 미션은 교육과 연구개발에 있다. 교육사업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국가보훈부로부터 위탁 운영 중인 보훈정신 계승 연수사업이다. 국가유공자의 희생과 현신을 알리고, 청소년·교원 등 다양한 계층의 나라사랑정신을 함양시키는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이를 위해 내용과 대상에 따라 온·오프라인교육, 온·오프라인을 융합한 하이브리드형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보훈대상자와 가족, (다문화)청소년, 대학생, 예비교사 및 현직교육, 일반 시민 등 다양한 연령과 계층이 대상이다. 연구개발사업은 국가와 지방정부, 보훈복지의료공단 차원에서 필요한 수요에 맞게 다양한 형태의 연구개발을 시행 중이다. 자체적으로 발행하고 있는 연구보고서(보훈연구)는 매년 6·12월 기관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있다. 관련 분야 전문연구자 및 차세대 연구자, 현직교원이 참여하는 논문공모전 등을 통해 보훈 관련 연구·아이디어 도출에 우수한 인력이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있다.
-어린이·청소년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4~6학년,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청소년 보훈체험 캠프’와 ‘1일 씽씽 보훈체험’이 대표적이다. 보훈의 의미를 생생하게 학습하는 것을 목표로 학교 단체별 접수를 받아 진행 중이고, 보훈 현충시설을 탐방하고 체험하고 있다. 청소년 보훈체험 캠프는 참여·체험·현장 체험학습을 접목해 3박 4일 동안 진행되는 과정이다. 강사들과 함께 강의 및 체험학습을 구성해 보훈의 의미에 대해 배우게 된다. 또 보훈사적지를 방문하고,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써 연수생들에게 보다 생생하게 보훈문화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1일 씽씽 보훈체험은 독립·호국·민주와 관련된 현장을 방문하고, 해설을 들으면서 보훈체험학습을 진행하는 과정이다. 현장체험 중심의 오프라인 과정을 중심으로 운영하되 수요에 따라 온라인 연구도 병행함으로써 일상 속 보훈문화를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미래세대 어린이들에게 보훈정신의 중요성을 전한다면?
보훈이란 ‘공훈에 보답한다’는 뜻을 지닌다. 국가유공자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정부가 국가유공자 및 그 유가족들에게 훈공에 대한 보답을 한다는 의미다. 최근 우리사회의 시대정신은 공정과 상식이다. 보훈유공자들의 희생과 가치에 대한 예우와 적절한 사회적 인정 및 보상에 대한 이견을 없을 것이다. 물론 누가 무슨 업적으로 어떤 인정과 보상을 받는가에 대한 공정성에 대한 판단은 세대마다 다를 수 있다고 본다. 우리 기관은 변화하는 사회와 다양한 연령층의 시민들이 생각하는 보훈의 가치와 인정에 대한 생각을 찾아내고, 적절한 교육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다. 한 국가의 뿌리와 미래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그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어떻게 존중받는지를 보면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보훈의 3대 가치를 강조했는데?
독립·호국·민주라는 보훈의 3대 정책분야는 오늘날 대한민국을 지탱하는 기둥이자 미래세대가 반드시 지켜야 할 가치다. 이 3대 기둥을 관통하는 핵심가치는 바로 자유다. 무도한 일본 제국주의 침략으로부터의 자유, 잔인한 전쟁과 살육으로부터의 자유, 헌법을 무너뜨린 엄혹한 독재로부터의 자유 등이 바로 그것이다.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독립·호국·민주를 지키기 위해 봉사하고 희생한 분들이 있었기에 지금 어린이 여러분이 일상생활을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이 3대 가치는 어린이들이 가슴 속에 새겨야 할 소중한 가치다.
-기관장으로서 이루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우리 기관의 가장 중요한 미션은 ‘기억에 대한 정책’을 개발·연구·교육하는 것이다. 기억은 기록돼야 하고, 기록된 기억은 공유돼야 한다. 공유된 기억은 보다 다양한 콘텐츠로 제작돼 보훈정신이 선양되고 확산돼야 한다. 이를 위해 국가보훈정책을 지방정부·지역사회·교육계 등과 연계하고 함께 추진하는 정책을 제도화되길 희망한다. 지역별 차이를 보이는 보훈유공자 수당 등 복지의 상향 평준화는 물론 지역의 보훈유공자들의 살아 있는 경험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보훈문화정책의 지역분권화’의 틀이 마련되길 바란다. 이와 함께 우리 기관에서 올해부터 가동하고 있는 ‘디지털 보훈학습 콘텐츠 체험관’의 공간적 제한을 극복하고, 전 국민이 실감할 수 있는 가상공간 속 보훈 체험관이 설계돼 구축되기를 고대하고 있다.
▶공공정책부 양정원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