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21일 전남 고흥군의 나로우주센터에서 누리호 2차 발사가 진행되는 모습. 과기정통부 제공
스위스 우주청소업체 ‘클리어스페이스’가 우주물체 능동제어 기술 중 하나인 ‘로봇팔’을 이용해 우주쓰레기를 청소하는 상상도. 클리어스페이스 홈페이지 캡처
임무가 종료돼 우주를 떠돌고 있는 우리나라의 인공위성(행성의 둘레를 도는 인공적인 물체)을 없애는 ‘포획 위성’이 개발돼요. 포획 위성은 2027년에 발사되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에 실릴 예정이에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7일 ‘우주물체 능동제어 선행기술 개발사업’ 설명회를 열어 이 기술을 적용한 포획 위성을 개발하겠다고 밝혔어요.
우주물체 능동제어란 우주로 날아간 포획 위성이 인공위성 같은 물체에 접근해 위치를 변경하거나 수리를 통해 수명을 연장하는 기술을 말해요. 개발 비용이 큰 위성의 수명이 종료되더라도, 상대적으로 적은 돈을 들여 수리하면 재사용이 가능하지요. 우주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 거쳐야 할 도전적인 영역으로 꼽히는 기술로, 포획 위성이 이 기술의 첫 발걸음이 되는 셈이에요.
이번에 개발할 포획 위성은 500㎏ 이하의 소형 위성으로, 수명을 다한 인공위성 우리별 1, 2, 3호 등을 붙잡아 대기권(지구를 싸고 있는 공기층)으로 데리고 내려와 태워 없애는 걸 목표로 해요. 과기정통부 우주기술과 담당자에 따르면 “지구 근처를 돌다가 불타 없어지거나, 위치가 확인되지 않는 위성을 제외하고 현재 파악되는 우주 잔해물은 15개 내외”라고 해요.
▶어린이동아 김재성 기자 kimjs6@donga.com, 남동연 기자 nam0116@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