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원(서울 강동구 서울명일초 4학년 1반)
파릇파릇
상쾌한 지구의 옷
살랑살랑
시원한 지구의 옷
야금야금
지구의 옷을 뜯어먹는
작은 천 애벌레들
버려진게 억울해서
우걱우걱
사람들이 미워서.
속상하고 안타까운 지구
화르륵
자꾸만 열이 난다.
#작품을 감상하고 나서
지원 어린이는 지구온난화 현상을 시로 표현해봤군요. 파릇파릇, 살랑살랑, 야금야금, 우걱우걱, 화르륵 같은 의태어(모양이나 움직임을 흉내 낸 말)를 사용해 시를 읽으면 마치 노래하는 것 같아요!
유진 어린이는 이 계절에 잘 어울리는 시를 써주었어요. 단풍잎과 코스모스에게 말을 거는 표현을 나란히 배치한 것이 시의 구조적 완성도를 높여주었어요.
멋진 작품을 보내준 두 어린이 모두 수고 많았어요^^.
▶어린이동아 어린이동아 취재팀 kid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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