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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브리핑] 소원 이뤄주는 통일신라의 종이 ‘다라니’ 처음 공개
  • 장진희 기자
  • 2023-10-25 1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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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인도 문자가 새겨진 ‘수구다라니’(사진)가 최근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처음으로 공개됐다. 국립경주박물관 제공




‘수리수리 마하수리 수수리 사바하.’

마치 마법 주문 같은 같기도 한 이 문구는 원래 다라니에 담긴 부처의 말씀이에요. 다라니는 불교에서 부처의 가르침이 담겨 신비로운 힘이 깃들었다고 믿는 주문 또는 그것을 적은 종이를 말하지요.


우리나라에 남은 다라니 가운데 가장 오래된 ‘통일신라 수구(소원을 구함)다라니’ 2점이 최근 국립경주박물관(경북 경주시)에서 처음으로 공개됐어요. 통일신라는 불교를 국교(나라가 온 국민이 믿도록 하는 종교)로 정했던 나라. 수구다라니 2점은 내년 1월 28일까지 국립경주박물관에서 열리는 특별전 ‘수구다라니, 아주 오래된 비밀의 부적’에서 공개됩니다. 100년 넘게 수장고(귀중한 것을 간직하는 창고)에 있다가 복원을
 거쳐 처음으로 관람객을 맞는 것.

경북 경주시 남산에서 출토된 경합(경전을 넣어 두는 보관함)에서 나온 수구다라니 2점은 8세기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돼요. 가로와 세로의 길이가 30㎝인 한지 2장에는 각각 고대 인도의 문자와 한자로 쓴 문구가 적혀 있어요. 고대 인도 문자가 새겨진 다라니의 중앙에는 불교에서 수호신으로 여겨지는 금강신이 그려졌어요.


당시 신라인들은 다라니를 몸에 지니고 다니며 소원을 빌었어요. 다라니를 갖고 다니며 주문을 외우면 집에 불이 나는 것을 막을 수 있거나 병이 치료되며, 아기를 낳을 수 있고, 바다에서 재난을 피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이지요.


▶어린이동아 장진희 기자 cjh062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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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khkim654800   2023-10-27

      1000년 전 물건이 지금 나왔다니 신기하네요 신기함을 넘어서 저도 그걸 갖고 다니면서 소원을 빌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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