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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수온 높아진 강으로 향하는 연어들 위한 ‘무더위 쉼터’
  • 권세희 기자
  • 2023-10-23 13: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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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이 실험을 진행한 강(위쪽)의 모습. 아래에 보이는 사진 가운데 보라색 부분은 연구진이 지하수를 공급하자 생성된 시원한 구역이다. 달하우지대 제공


연어들이 시원한 구역으로 모여든 모습


연어는 하천에서 부화(알 속에서 새끼가 껍데기를 깨고 나옴)한 후 바다에서 자란 뒤 산란(알을 낳음)을 위해 다시 하천으로 돌아오는 특성을 가져요. 하지만 기후변화로 강의 수온(물의 온도)이 높아져 강으로 돌아오는 연어가 생존에 위협을 받고 있는 게 문제. 이에 이를 막을 ‘무더위 쉼터’를 고안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돼요.


캐나다 달하우지대 연구진은 “대서양에서 캐나다 강으로 되돌아오는 야생 연어들이 높아진 강 수온에 목숨을 잃지 않도록 수온을 떨어뜨리는 방법을 고안했다”면서 “차가운 지하수를 연어가 지나다니는 길목에 흘려보내 수온을 떨어뜨리는 방식”이라고 밝혔어요.


연어는 보통 수온이 20도 이상인 물에선 폐사(갑자기 죽음)하기 시작해요. 지구온난화로 뜨겁게 달궈진 강의 수온을 낮춰 연어들의 생존에 도움을 주고자 이런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연구진은 캐나다 남동부 노바스코샤 주의 강을 실험 구역으로 정했습니다. 당시 수온이 30도였던 이곳에 펌프를 이용해 시원한 지하수를 흘려보내자 시원한 물이 흐르는 약 60m 길이의 구역이 생겼지요. 카메라를 이용해 강 내부를 촬영하자 연구진이 조성한 시원한 구역으로 연어들이 대거 모여드는 현상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연구진은 “뜨거운 강의 수온으로 연어들이 폐사하는 걸 막기 위해선 쉼터를 곳곳에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런 공간이 많아질수록 해양 생물들은 생존에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어요. 


[한 뼘 더] 지구온난화로 고통 받는 동물 위한 연구 지속돼야


지구온난화로 현재 많은 동물이 위험에 처해있어요. 최근 브라질 아마존강의 수위가 약 100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고, 강의 수온까지 높아지면서 강돌고래 100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일이 발생하기도 했지요. 이처럼 기후변화로 생태계가 위기를 맞으면서 야생 동물의 생존을 돕는 다양한 연구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와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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