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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석 앞두고 훌쩍 뛴 과일 가격… 올해 추석 선물은 과일 대신 ‘이것’!
  • 권세희 기자
  • 2023-09-26 12: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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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주최로 열린 추석 차례상 시연 행사에서 한복을 입은 모델들이 차례 시연을 하는 모습. 뉴시스


오는 29일은 민족 대명절인 추석! ‘한가위’라고도 불리는 음력 8월 15일 추석엔 온 가족이 모여 그간 음식을 나눠 먹고 차례(명절날 지내는 제사)를 지내며 성묘(조상의 산소를 찾아가서 돌봄)를 하지요.


그런데 올해 추석엔 푸짐한 차례상을 차리기가 쉽지 않아요. 사과, 포도 등 대부분의 과일 가격이 지난해보다 올랐거든요. 올해 추석에 과일 값이 비싸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물가 상승으로 바뀌고 있는 추석 풍경을 살펴봐요. 



탐스럽게 자라야 할 과일이…


탄저병에 걸린 사과들의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서울 동대문구의 한 시장에 선보인 과일들


아삭한 붉은 사과는 ‘금(金)사과’가 됐어요. 황금처럼 가격이 비싸지면서 붙은 수식이지요. 농수산물유통정보(KAMIS) 소매 가격에 따르면 사과(홍로) 10개의 가격(9월 23일 기준)은 3만1580원. 이는 지난해 2만5506원보다 크게 오른 것이지요. 채소류 가운데 토마토는 1년 전엔 1㎏에 6438원이었지만, 8490원으로 비싸졌어요. 오이, 고추류도 가격이 오르긴 마찬가지. 이뿐만 아니라 쌀(20㎏)의 가격도 1년 전에 비해 올랐어요. 이처럼 물가가 오르면서 추석 맞이 음식을 준비해야 하는 소비자들은 울상을 짓고 있어요.


추석 식탁 물가가 오른 데에는 여러 원인이 있지만, 가을장마라고 불리는 비가 내려 작황(농작물이 잘되고 못된 상황)이 부진한 것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혀요. 지난 여름 길었던 장마에 이어 9월 들어서도 크고 작은 비가 이어지면서 햇볕의 양이 부족해 작물이 정상적으로 자라지 못했거든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추석 대표 과일 사과는 탄저병의 피해까지 입었어요. 탄저병은 사과와 같은 열매 표면에 작은 반점이 퍼지면서 검게 썩는 병. 기온이 높고 습한 환경에서 쉽게 퍼지는데, 국내 사과 농가들이 피해를 보면서 사과의 수확량이 줄어든 것이 가격을 끌어올린 것이지요. 사과를 찾는 소비자는(수요) 많은데, 시장에 나오는 사과의 양(공급)은 줄어드니 가격이 오른 것.


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는 “올해 추석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의 경우 지난해보다 9000원 오른 30만9000원, 대형마트는 7990원 오른 40만3280원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전체 차례상 물가는 지난해와 비슷하긴 하지만, 올해 설에 이어 추석 차례상 물가 또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평가했어요.



추석 선물, 상품권이 대세?


25일 전북 전주시의 한 농산물공판장에서 경매에 나선 상인들이 과일을 구매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전주=뉴시스


식품 가격이 오르면서 올 추석에는 선호하는 선물 품목도 변화했어요. 보통 추석 때는 먹음직스러운 햇과일(그 해에 새로 난 과일)을 선물하는 이들이 많았는데, ‘상품권’이 그 자리를 꿰차고 있는 것.


롯데멤버스가 성인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추석 선물 구매 예정인 품목에서 △상품권(37.7%) △과일 선물 세트(37.1%)가 나란히 선두의 자리에 올랐어요. 특히 상품권은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구매를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연령대별로 봤을 땐 20대와 30대가 상품권을 선호하는 경향이 컸고, 40대와 50대는 상품권보다 과일 선물 세트를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조금 더 앞섰어요.


상품권이 추석 선물로 각광받게 된 것 역시 물가 상승과 관련 있어요. 올해 5만원을 주고 과일을 구매하면 살 수 있는 과일이 이전 추석보다 적으니, 과일 세트를 선물로 주기보다는 상품권이나 현금 같은 실속형(실제로 이롭거나 도움이 될 만한 유형) 선물을 챙기는 것이지요.


선물 받는 입장에서도 상품권을 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요.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식품의 선물세트를 받기보다 고물가 시대에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상품권을 원하는 흐름이 뚜렷해지는 것이지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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