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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애플 신제품에 사용된 ‘티타늄’, 가벼운데다가 단단해서 모두가 탐낼걸?
  • 권세희 기자
  • 2023-09-20 18: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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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애플의 신제품을 발표하는 자리에 나섰다. 쿠퍼티노=AP뉴시스


미국의 정보기술(IT) 업체 애플이 최근 새로운 ‘아이폰15’ 시리즈를 발표해 주목 받고 있어요. 아이폰은 애플사에서 개발한 스마트폰으로 iOS라는 자체적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하는 전자제품. 애플은 새롭게 디자인된 아이폰을 매년 9월 중순 발표하지요.


이번에 공개된 아이폰 시리즈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티타늄(titanium)’이라는 소재가 사용됐다는 것. 애플은 “우주선에 사용되는 것과 같은 이 소재는 어느 금속보다 강하고 가볍다”고 밝혔어요. 애플이 사용한 티타늄은 어떤 물질일까요?



애플이 선택한 ‘티타늄’의 특징은?


애플의 고급 라인 제품인 ‘아이폰 15 프로’ 제품들이 공개된 모습. 티타늄 소재가 활용됐다


“아이폰15는 지금까지 나온 어떤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고 강력한 스마트폰임을 확신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한 말이에요. 이날 공개된 제품 중 고급 라인인 ‘아이폰 프로’에 속하는 제품들에는 티타늄이 소재로 쓰였어요. 티타늄은 ‘타이타늄’이라고도 불리는 원자번호 22번 원소. 지구 지각에서 9번째로 많은 원소로 주로 화성암(마그마가 냉각되고 굳어 만들어진 암석)으로 이뤄진 모래에 포함돼 있어요. 1791년 영국의 아마추어 광물학자인 윌리엄 그레고르 목사가 처음으로 찾아냈지요.


그간 애플의 고급 라인 휴대전화는 일반 라인에 비해 배터리의 효율, 카메라 성능 등이 좋지만, 무게가 무겁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어요. 그런데 신제품에 티타늄이 사용되면서 무게 문제를 해결한 것. 티타늄은 같은 강도의 강철보다 약 43% 가볍거든요. 실제로 ‘아이폰15 프로’, ‘아이폰 15 프로맥스’의 무게는 각각 187g, 221g으로 앞선 시리즈보다 가벼워요.


단단한 것도 장점. 애플에 따르면 이 제품들의 외장재(외부를 마감하는 데 쓰는 재료)로 사용된 티타늄 합금(하나의 금속에 하나 이상의 금속이나 비금속을 섞어 만든 금속)은 순수한 티타늄보다 강도가 높아 우주선 등에 쓰이는 소재라고 해요. 게다가 산화(어떤 물질이 산소와 결합함) 작용을 통해 티타늄 특유의 세련된 색상을 표현해 개성도 더했어요.



제우스와 전쟁한 거인족의 이름이 쏙 


티타늄의 모습. 리사이클링 인터내셔널 홈페이지 캡처


‘타이타늄’이라고도 불리는 티타늄은 이름 유래도 매우 흥미로워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거인족의 이름에서 따왔거든요. 거인의 이름은 바로 ‘티탄(titan)’. 제우스를 중심으로 한 올림포스 신들이 세상을 통치하기 전 만물(세상의 모든 것)을 다스리던 신의 종족이었지요. 제우스와의 전쟁을 끝으로 물러나긴 했지만, 막강한 힘을 갖춘 존재로 전해져요. 이 이름을 따와 원소에 ‘티탄’이라는 이름을 붙였고, 오늘날엔 타이타늄 혹은 티타늄이라 부르고 있지요.


티타늄은 매장량이 많고 내구성(변형됨 없이 오래 견디는 성질)도 우수한 소재인데다 활용되는 분야도 다양해 ‘꿈의 금속’이라는 별명이 있어요. 티타늄의 약 60%가 항공우주 산업에서 엔진, 동체, 부품 등을 만드는 데 사용돼요. 물에 잘 부식(썩어 문드러짐)되지 않아 잠수함, 선박 부품에도 활용되지요. 다만 티타늄을 일상에서 널리 쓰기엔 공정(제품이 완성되기까지 거쳐야 하는 작업 단계) 과정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어요.


“아이폰15는 지금까지 나온 어떤 제품 중 가장 혁신적이고 강력한 스마트폰임을 확신한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에서 열린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한 말이에요. 이날 공개된 제품 중 고급 라인인 ‘아이폰 프로’에 속하는 제품들에는 티타늄이 소재로 쓰였어요. 티타늄은 ‘타이타늄’이라고도 불리는 원자번호 22번 원소. 지구 지각에서 9번째로 많은 원소로 주로 화성암(마그마가 냉각되고 굳어 만들어진 암석)으로 이뤄진 모래에 포함돼 있어요. 1791년 영국의 아마추어 광물학자인 윌리엄 그레고르 목사가 처음으로 찾아냈지요.


그간 애플의 고급 라인 휴대전화는 일반 라인에 비해 배터리의 효율, 카메라 성능 등이 좋지만, 무게가 무겁다는 점이 단점으로 꼽혔어요. 그런데 신제품에 티타늄이 사용되면서 무게 문제를 해결한 것. 티타늄은 같은 강도의 강철보다 약 43% 가볍거든요. 실제로 ‘아이폰15 프로’, ‘아이폰 15 프로맥스’의 무게는 각각 187g, 221g으로 앞선 시리즈보다 가벼워요.


단단한 것도 장점. 애플에 따르면 이 제품들의 외장재(외부를 마감하는 데 쓰는 재료)로 사용된 티타늄 합금(하나의 금속에 하나 이상의 금속이나 비금속을 섞어 만든 금속)은 순수한 티타늄보다 강도가 높아 우주선 등에 쓰이는 소재라고 해요. 게다가 산화(어떤 물질이 산소와 결합함) 작용을 통해 티타늄 특유의 세련된 색상을 표현해 개성도 더했어요.


▶어린이동아 권세희 기자 ksh071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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