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뉴스쏙 시사쑥] "재학생이 먼저" vs "모두가 즐기는 축제"
  • 이선행 기자
  • 2023-09-20 11:30:00
  • 인쇄프린트
  • 글자 크기 키우기
  • 글자 크기 줄이기
  • 공유하기 공유하기
  • URL복사

대학 축제, 외부인은 출입 제한?


서울의 한 대학에서 축제가 진행되고 있는 모습. 동아일보 자료사진


[오늘의 키워드] 대학 축제


대학의 여러 문화들 중 하나예요. 봄이나 가을 중 일정 기간 동안 캠퍼스(학교의 마당이나 운동장)에선 △간단한 음식을 파는 간이 음식점 △동아리 전시 △연예인 공연 등의 행사가 진행됩니다. 학교마다 고유의 이름을 붙여 축제의 이름은 모두 달라요.




‘경희인존’ 입장 방법을 안내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 경희대 총학생회 인스타그램 게시물 캡처


대학들이 가을을 맞아 축제를 열고 있는 가운데 대학 축제에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경우가 생겨 찬반 의견이 갈려요.


경희대는 올해 축제에서 재학생(학교를 다니는 학생들)과 외부인의 입장 구역을 달리 두었어요. 신분증과 학생증을 통해 ‘경희 구성원’임을 인정받으면 도장을 찍어 주는데, 그 도장을 확인해야 ‘경희인존’ 입장을 허락하는 방식. ‘프리존’으로 입장한 외부인들은 수용 가능한 인원이 다 차면 입장하지 못했어요.


성균관대는 ‘티켓 사전 예약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재학생들이 먼저 무료로 티켓을 예약한 후 남은 것들 중 일부를 외부인용으로 판매하는 것. 성균관대 총학생회(학생들을 통틀어서 지휘하는 학생들의 자체 단체)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성균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축제의 모든 시간을 온전히 즐기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간 대학 축제는 재학생들뿐 아니라 지역 주민들에게도 큰 관심이었어요. 젊음이 모여 있는 곳에서 활기를 얻고, 인기 연예인들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점 때문이었지요. 대학들은 재학생들이 축제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상황을 고려해 이 같은 조치를 취한 것으로 보여요.


하지만 반발의 목소리도 나와요. ‘모두가 함께 축제를 즐기는’ 그간의 대학 축제 운영 방식과 다르다는 것이지요.


▶어동이 나는 대학 축제에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찬성해.


대학 축제는 재학생들의 등록금으로 꾸려지는 행사야. 축제를 즐기는 주체 또한 이들이 되어야 하지. 재학생보다 외부인이 더 많이 몰리게 되면 주객이 전도(주되는 것과 속한 것의 차례가 뒤바뀐)되는 거야.


안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한 선택이야. 그동안 열렸던 대학 축제들 중에는 외부인 때문에 축제가 얼룩진 경우도 있었거든.


▶어솜이 나는 대학 축제에서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는 것에 대해 반대해.


대학 축제는 일부 도로를 통제하는 등 지역 사회의 배려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모두에게 개방되면 좋겠어.


학교는 공부만 하는 곳이 아니야. 우리가 성장해 나아가 사회의 구성원이 되기 전, 포용(남을 너그럽게 감싸 주거나 받아들임)의 정신을 배우는 곳이기도 하지. 곧 사회에 발을 내딛을 대학생들이 좀 더 성숙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봐.



어동이와 어솜이의 주장 중 누구의 주장에 동의하나요? 내 생각을 10월 5일(목)까지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의 ‘어동 찬반토론’ 게시판에 올려주세요. 가장 논리적으로 주장을 편 어린이들의 의견을 뽑아 지면에 소개합니다.​

▶어린이동아 이선행 기자 opusno1@donga.com

위 기사의 법적인 책임과 권한은 어린이동아에 있습니다.

< 저작권자 ⓒ 어린이동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권지단
아동권리보장원
  • 댓글쓰기
  • 로그인
    • 어동1
    • 어동2
    • 어동3
    • 어동4
    • 어솜1
    • 어솜2
    • 어솜3

※ 상업적인 댓글 및 도배성 댓글, 욕설이나 비방하는 댓글을 올릴 경우 임의 삭제 조치됩니다.

더보기

NIE 예시 답안
시사원정대
  • 단비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