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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와인의 대명사’ 보르도에서 포도밭 갈아엎는다고?
  • 전선규 기자
  • 2023-08-20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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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고급 와인 생산지인 보르도 지역에서 포도 농사를 그만두겠다는 농민들이 속출하고 있다. 더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보르도 포도 농가의 모습


세계 최대의 고급 와인 생산지인 프랑스 남서부 보르도(Bordeaux) 지역의 농민들이 와인의 주원료인 포도 농사를 포기하고 있어요.


프랑스 일간 신문 르 몽드에 따르면 보르도 일대의 1371개 농가가 포도 경작을 중단하고 토지를 다른 용도로 변경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어요. 이 농가들의 포도밭 면적은 약 3만 5000㏊(헥타르·1㏊는 약 3025평)에 달해요. 올해 프랑스에서 와인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투입하는 예산만 해도 5700만 유로(약 83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요.


이 같은 포도 농가의 위기는 레드 와인 가격의 하락세 때문이에요. 프랑스 농업부에 따르면 보르도 와인의 85%를 차지하는 레드 와인의 작년 하반기(7∼12월) 가격은 과거 5년 평균 가격과 비교해 21%나 떨어졌어요. 1병당 5∼10유로(약 7300∼1만 4600원) 사이에 팔리던 보르도 산 중급 레드 와인이 최근 2유로(약 2900원)에 팔리기도 했지요. 프랑스 와인생산총연합회에 따르면 지난해 프랑스 슈퍼마켓에서 레드 와인 판매는 15% 감소했으며 프랑스인이 평균적으로 소비하는 와인의 양도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예요.


레드 와인의 가격이 하락한 이유 중 하나는 프랑스 젊은 층의 와인 사랑이 식었기 때문. 프랑스 방송사 RTL에 따르면, 18∼35세 연령층의 레드와인 소비량은 지난 10년 사이 32% 감소했어요. 보르도 와인의 최대 수입국인 중국이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와인 수입을 중단한 점도 원인으로 꼽혀요. 지난해 기준 보르도산 레드 와인의 중국 수출량은 2019년의 약 25% 수준이었지요.


폭염도 포도 농가를 더욱 힘들게 했어요. 무더운 날씨에 레드 와인 대신 시원하게 마시는 화이트 와인과 로제 와인을 찾는 사람이 늘었고, 평균 기온이 올라 와인의 떫은맛도 강해진 것. 게다가 가뭄까지 더해져 농가의 상황은 더욱 열악해졌어요.


[한 뼘 더] 보르도 지역은 고대부터 와인의 대명사였다?


보르도 와인은 고대 그리스와 고대 로마시대부터 발전했어요. 와인에 대한 로마인들의 뜨거운 사랑에 지금의 이탈리아는 물론 프랑스 전역에까지 포도밭이 늘어난 것으로 알려져요. 대서양과 맞닿아 있는 동시에 크고 작은 강들이 있는 보르도는 오래전부터 각종 무역의 중심지였는데요. 덕분에 13세기부터 와인 무역의 중심지로도 주목받았답니다.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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