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뉴스
  •  누구보다 오래 살고, 남들과는 다르게!
  • 전선규 기자
  • 2023-08-20 13: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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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곰 같이 세상에서 가장 ○○한 동물들은?

국내 연구진이 현재의 물곰보다 몸집이 1000배 더 큰 조상 동물을 찾아내 최근 화제였어요. 0.5~1㎜ 크기의 물곰은 지구 어디에서도 살아남는 강한 생존력을 갖고 있어 ‘지구 최강 생존자’라는 별명으로도 불리지요. 우주나 남극 같은 극한 환경은 물론, 치명적인 방사선에 노출돼도 끄떡없는 ‘강철 벌레’예요. 세상에서 가장 ‘강인’한 동물인 물곰처럼 세상에서 ‘최고’인 동물들을 살펴보아요.


강하진 않아도 길~게 살지



홍해파리의 모습. AZ 애니멀스 홈페이지 캡처



최장수 척추동물 그린란드 상어의 모습


세상에서 가장 오래 사는 동물은 ‘홍해파리’예요. 1㎝ 정도 크기로, 붉은색의 소화기관이 겉으로 비치는 홍해파리는 불로불사(늙지도 않고 죽지도 않음)하는 해양 생물!


홍해파리는 먹이가 부족하거나 환경이 나빠지는 등 더 이상 살기 어려워지면 우산 모양으로 몸을 뒤집은 뒤 촉수(튀어나온 돌기 모양의 기관)를 모두 집어넣어 번데기 모양의 세포 덩어리로 변신해요. 그 안에서 다시 세포를 형성해 아기 해파리로 되돌아간 뒤 다시 성장을 시작하지요. 이 과정은 불과 48시간 만에 이뤄진다고! 인간으로 치면 노인이 다시 아기로 변해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셈.


이들이 회춘(다시 젊어짐)하는 원리에 대해선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어요. 다만 바다의 오염 상태나 서식 환경의 온도에 따라 죽음을 맞이하기도 해요. 게다가 홍해파리는 천적(잡아먹는 동물)에 잡아먹히는 경우도 많아 개체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긴 어렵다고. 즉, 위협이 없는 인공적인 환경에서만 영원한 삶이 가능한 것이지요.


‘그린란드 상어’는 평균수명이 500년 이상인 최장수 척추동물이에요. 이름처럼 그린란드 섬 근처에 서식하며 이들의 몸길이는 7m, 체중은 1톤(t)에 달해요. 그린란드 상어는 매년 1cm씩 매우 느리게 성장하기로 유명한 동물. 번식은 무려 150년을 살아야 가능하고 임신 기간은 12년이나 이어져요. 이는 장수의 비결이기도 한데요. 신체 대사(생물체 안에서 일어나는 모든 물질의 변화)가 느리게 진행되는 만큼 수명도 길게 이어지기 때문이랍니다.


작은 몸으로 당차게!



힘차게 날갯짓하며 꽃의 꿀을 먹는 벌새



필리핀에 서식하고 있는 안경원숭이의 모습. 프랑스 24 공식 유튜브 캡처


세상에서 가장 작은 새는 몸길이 5~21㎝ 정도의 ‘벌새’. 벌새는 말벌과 비슷한 앙증맞은 체구로 엄청난 비행 실력을 자랑해요. 공중에서 정지한 상태로 날갯짓을 초당 50~80번이나 해서 보통의 새와 달리 벌과 같은 비행 소리가 나요.


이처럼 힘찬 비행을 감당하기 위해 벌새들은 열량이 높은 곤충이나 꿀을 먹어요. 게다가 체중 대비 음식을 많이 먹는 동물 1위로 꼽힐 만큼 자신의 무게보다 더 많은 양을 먹지요. 사람으로 치면 하루에 90~100㎏의 햄버거를 먹는 수준이라고. 대단한 먹성만큼 이들의 먹이 경쟁은 매우 치열하기 때문에 귀여운 외모와 달리 매우 사나운 성격을 지녔다고 해요.


가장 작은 포유류는 동남아시아 열대우림에 사는 ‘안경원숭이’예요. 왕방울만 한 눈을 가진 이들의 몸은 약 12㎝, 무게는 120g 정도로 몸집이 어른 주먹 크기와 비슷해요. 안경원숭이는 몸에서 눈이 차지하는 비율이 포유동물 중 가장 커요. 만약 안경원숭이가 사람이었다면 눈이 사과만 한 격. 하지만 안경원숭이는 큰 눈의 눈동자를 굴릴 수가 없어서 대신 머리 전체를 좌우로 180도씩 돌리며 360도의 시야를 확보한답니다.


▶어린이동아 전선규 기자 3q2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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