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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뉴스] 어미 돌고래가 죽은 새끼 업고 다니는데… 관광하는 선박들 눈살
  • 이선행 기자
  • 2023-08-17 13: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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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새끼를 등에 업고 헤엄치고 있는 돌고래의 모습. 핫핑크돌핀스 제공



죽은 돌고래를 업고 다니는 돌고래와 동료 돌고래들이 헤엄치는 곳 인근에서 관광을 하는 낚시레저선박



새끼의 죽음을 슬퍼하며 사체(죽은 몸)를 등에 업은 채로 바다를 헤엄쳐 다니는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최근 발견된 가운데 주변 바다에서 돌고래를 따라다니며 지켜보는 관광 선박들로 눈살이 찌푸려져요.


해양환경단체 핫핑크돌핀스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리 앞바다에서 최근 새끼를 잃은 어미 제주 남방큰돌고래 ‘JTA120’를 발견했어요. 제주 바다에만 약 120마리 남아있는 제주 남방큰돌고래는 멸종위기종으로,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가 목록을 만들어 관리해요.


과거에도 목숨을 잃은 새끼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거나 등에 업고 다니는 제주 남방큰돌고래가 여러 차례 사람들 눈에 띈 적이 있어요. 그대로 두면 깊은 바다로 영영 가라앉아 부패(나쁜 냄새를 내며 썩는 현상)되니, 새끼와 조금이라도 더 함께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이지요. 이에 ‘모성애가 지극한 동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새끼를 먼저 떠나보내야 했던 돌고래의 고통을 아랑곳하지 않고 당시 관광 선박들은 돌고래를 따라다녔던 것으로 보여요. 핫핑크돌핀스는 “어미 돌고래가 새끼 사체를 힙겹게 업고 다니던 15일 오후에 인근에서 관광 선박 4척이 동시에 돌고래 관광을 하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밝혔어요.


핫핑크돌핀스는 “선박들은 돌고래들을 그저 ‘볼거리’, ‘오락거리’로 취급할 뿐”이라며 “(평소)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은 따라 몰려다니는 관광선박들로 인해 제대로 쉬지 못하고, 먹이활동에도 지장을 받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나는 토론왕] 돌고래 주변에서 선박 관광을 멈추어주세요!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일대는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의 마지막 남은 주요 서식지예요. 핫핑크돌핀스는 이 주변에서의 선박 관광을 제한하지 않으면 돌고래들이 제주 바다에서 영영 사라지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해요. 제주 남방큰돌고래들이 바다에서 인간과 오랫동안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이들 근처에서의 선박 관광을 금지하자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을 써보아요.


※자신의 의견을 어린이동아 온라인 카페(cafe.naver.com/kidsdonga) ‘나는 토론왕’ 게시판에 댓글로 달아 주세요. 논리적인 댓글은 지면에 소개됩니다.

▶어린이동아 이선행 기자 opusno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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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동1
    • ben080801   2023-08-18

      그 어미에 슬픔을 모르고 계속 따라다니다니 그 사람들은 너무 끔찍하네요

    • 어동1
    • khkim654800   2023-08-18

      제가 만약에 엄마가 없다면 진짜 슬픈 것처럼 자식이 죽으면 정말 슬프겠어요 그것을 구경하러 가는 것은 좋은 행동이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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